[사설] 용인 반도체고교 신설은 필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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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용인 반도체고교 신설은 필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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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7.0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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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문 사설] 코로나 속 독감 유행 조짐 심상찮다. (CG=중앙신문)
[중앙신문 사설] 용인 반도체고교 신설은 필연이다. (CG=중앙신문)

| 중앙신문=중앙신문 | 경기도교육청과 용인시가 반도체 마이스터고 설립에 팔을 걷어붙였다. 반도체 클러스트가 조성되는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반도체 도시로 성장하고 있는 용인시에 반도체 인재 양성에 보탬을 줄수 있는 교육기관이 없다는 절박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이유는 따로 있다. 지난주 초 교육부가 첨단분야 맞춤형 고교인 마이스터고를 신규 지정하면서 1순위를 꼽협던 용인시를 배제한 것이 계기다.

교육부는 지난 4일 반도체 분야의 특목고를 대구와 충남에 신설하기로 하고 대구전자공업고, 예산전자공업고(이상 반도체 분야), 경북 소프트웨어고(디지털 분야)를 새로 지정했다. 그러자 정작 반도체 인력이 필요한 용인 지역이 배제된데 따른 비난이 거셌다. 그동안 반도체 인재의 관내 양성을 위해 지난 4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관내 40개 반도체 관련 기업과 반도체고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까지 맺는 등 총력을 기울여온 용인시로선 황당하기까지 했다.

배제 이유에 대해서도 의문을 나타냈다. 아무리 수도권 제외 정책이 유효하다고 해도 현실을 외면한 비수도권 신설이 이치에 맞느냐는 비판도 나왔다. 상황이 이런 가운데 용인시와 도 교육청이 반도체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서는 용인에 반도체 마이스터고교 설립을 다시 추진하고 나선 것이다. 그런만큼 이번엔 무산되지 않도록 체계적인 준비에 나서야 한다. 처인구 백암면 백암고등학교 운동장 2만1000㎡을 신설부지로 선정했다고 하니 올해부터 교육과정 개발과 교원 확보 등 학교 설립에 필요한 행정적 준비도 서둘러야 한다. 그래야 2026년 3월 개교 목표도 달성 할수 있다. 물론 이같은 과정은 교육부의 협조 없인 불가능하다. 그런 만큼 설립 당위성 홍보도 게을리하면 안된다.

반도체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재 양성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함이 없다, 그리고 인재들은 교육의 효율성이 높고 환경이 좋을 때 더 많이 배출할수 있다. 특히 첨단 반도체 관련 기업들과 교육 현장을 연결하면 양성 시너지 효과는 거양 될 수밖에 없다. 이런 사실에 비추어 용인은 국내 어느 지역과 비교해도 상대적 우위가 확실하다.

정부는 도교육청과 용인시의 계획에 즉각 화답해야 한다. 마침 지난 5일 용인대학교를 방문한 이주호 교육부총리도 용인 마스터고 설립에 공감하고 교육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한 만큼, 검토와 추진에 적극 나서야 한다. 아울러 마이스터고는, 산업수요를 적극적으로 교육과정에 반영해 취업률을 높이자는 취지라는 사실도 다시 한번 상기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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