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全大 돈봉투 의혹' 사과…송영길 前 대표 조기 귀국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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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全大 돈봉투 의혹' 사과…송영길 前 대표 조기 귀국 요청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3.04.1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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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번 사안 엄중히 인식"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죄송"
"사실관계 따라 ‘상응하는 조치’"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 마련"
"빠른 규명과 사태 수습에 노력"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사과하고,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며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사과하고,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며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지난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사과하고, 송영길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 민주당은 그러나 당 자체 진상조사는 실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하고, 조사를 하지 않을 방침이다.

이재명 대표는 17일 오전 최고위원회 전 기지들과 만나 이같이 밝히고 "민주당은 이번 사안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 당 대표로서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이번 사안은 당 차원에서 사실을 규명키엔 한계가 뚜렷해 수사기관의 정치적 고려가 배제된 신속한 수사를 요청한다"며 "민주당은 확인된 사실관계에 따라 상응하는 책임 조치를 다하고 심기일전 계기로 삼아 근본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당은 정확한 사실 규명과 빠른 사태 수습을 위해 노력하고, 이를 위해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요청했다"며 "일단 검찰의 수사 상황을 엄중히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권칠승 수석대변인은 "별도의 조사 기구나 상시적으로 맡는 당내 기구에 맡길 것인가를 전날 밤 많은 토론이 있었다"며 "기본적으로 자체조사가 여러 상황과 여건상 여의치 않다는 판단이 있었다"고 전했다.

권 수석대변인은 "셀프조사하는 것은 결국 셀프면책해주는 길로 가는 것 아니냐는 비난과 비판이 있다"며 "오히려 실체적 진실 규명에 방해가 될 것이란 지도부의 판단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나 "수사기관이 다 하라는 것은 아니고, 송 전 대표가 조기 귀국해 지금 이 국면에서 책임 있게 응하는 것이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그 부분에 대해 당이 역할을 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권 수석대변인은 송 전 대표의 조기 귀국을 묻는 질문에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특히 돈 봉투를 전달한 의심을 사고 있는 윤관석·이성만 의원을 포함, 항간에서 돈을 받았다는 의원 명단이 도는 것에 대해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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