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오산시장 예비후보들 고발·폭로전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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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오산시장 예비후보들 고발·폭로전 점입가경
  • 정진종 기자  a25774003@gmail.com
  • 승인 2018.05.09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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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티켓놓고 예비후보끼리 난타전

| 중앙신문=정진종 기자 | 6·13 지방선거의 경기 오산시장 본선 티켓을 놓고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들끼리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민주당 지지율의 고공행진 속에 '공천=당선'이라는 인식이 예비후보들 사이에 퍼지면서 공천 막바지 단계에서 사생결단식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것.

여기에 자유한국당 후보가 "진흙탕 집안싸움"이라고 여당의 예비후보들을 싸잡아 비난하고 나서는 등 선거전이 혼탁한 양상을 띠고 있다.

문영근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오산시장 예비후보는 8일 오전 시의회 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같은 당 곽상욱 오산시장 예비후보의 부적절한 모습이 담긴 사진이라며 이를 공개하고,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문 예비후보가 공개한 사진은 곽 예비후보로 보이는 남성이 한 여성과 특정 장소에서 서로 부둥켜안고 입맞춤을 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문 예비후보는 "6.13 지방선거에서 상대 후보 측이 이런 부적절한 사진을 갖고 공격하면 민주당에 치명타가 될 가능성이 커 사전에 공개하는 것"이라고 사진 공개의 입장을 설명했다.

앞서 곽 예비후보는 지난 4일 자신을 비방하는 사진들이 문자메시지를 통해 불특정 다수에게 유포되고 있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 사실상 경선 경쟁 상대인 문 예비후보 측을 겨냥했다.

곽 예비후보는 공개된 장소에서 이뤄진 동료들과의 여흥 장면을 누군가 몰래 찍어 마치 부적절한 일이 있었던 것처럼 꾸민 조작된 사진을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한 같은 당 문영근 예비후보를 허위사실 공표에 의한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8일 발표했다.

이와 관련 이권재 자유한국당 오산시장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진흙탕 집안싸움'의 진상을 밝히고, 추악한 권력투쟁에 대해 시민들에게 사과하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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