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버스요금 ‘동결’…김동연 “진영논리 넘어 민생·미래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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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버스요금 ‘동결’…김동연 “진영논리 넘어 민생·미래 집중”
  • 김유정 기자  julia6122@naver.com
  • 승인 2023.02.07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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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 道의회 올해 첫 도정 연설서 밝혀
6대 추진 계획 발표…道의회 협조 요청
김동연 도지사가 7일  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 출석해 경기도만의 독자적인 민생과 미래 전략에 관해 도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청)
김동연 도지사가 7일 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 출석해 경기도만의 독자적인 민생과 미래 전략에 관해 도정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기도청)

| 중앙신문=김유정 기자 | 난방비 폭탄에 이어 각종 공공요금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도 버스요금 동결방침을 밝혔다. 버스요금 인상과 관련해 김 지사가 공식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지사는 또, 올해 민생을 위해 난방비 인상과 지역화폐 예산지원 축소에 조속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미래에 대비하기 위해 RE100 달성과 투자유치에 힘쓰는 등 경기도만의 독자적인 민생과 미래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지사는 7일 제366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본회의에 참석해 도정연설을 통해 이번 겨울 난방비 폭탄을 시작으로 각종 물가 폭탄이 이어지며 민생경제는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할 정치는 남 탓과 과거 정부 탓을 하며 싸우기에 바쁘다. 이런 무책임한 태도로는 한 발짝도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 대한민국이 어떻게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나갈지 비전과 전략, 추진동력이 보이질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 지사는 이어 그러나 경기도는 달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2023년 민선8기 경기도는 독자적으로 민생미래를 위한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하며 올해 경기도정의 운영방안에 대해 설명했다.

김 지사는 먼저 난방비 폭탄을 막아 민생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앞서 도는 중앙정부나 어느 지자체보다도 빠르게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난방비 지원대책을 시행했다.

이와 함께 버스요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출퇴근이나 통학을 위해 써야 하는 버스요금은 가계에서 좀처럼 절약하기 어려운 지출이라며 경기도는 버스요금 동결을 시작으로 대중교통 체계를 개선하는 중장기 대책을 빈틈없이 준비해 도민들의 시름을 덜어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민생대책으로 도는 중소상공인 자금지원을 늘리고 지역화폐를 지킬 방침이다. 최대 3%의 이자 차액을 보전하는 2조원 규모의 경기도 중소기업 육성자금과 45000억원 규모의 경기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차질 없이 집행한다.

김 지사는 미래를 대비하는 선제적인 경기도의 정책 추진으로 반도체, 바이오 등 미래산업을 중심으로 임기 내 100조원 투자유치를 추진한다. 권역별로 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하고 제2, 3의 판교테크노밸리도 구축한다.

김 지사는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임기 내에 경기도 공공기관 RE 100(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추진되는 경기도 개발사업에서도 RE100 달성을 적극 지원하고 점차 의무화할 방침이다.

사람에 투자해 미래를 준비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특성화고, 대학, 기업을 연결해 현장중심, 실무중심, 미래수요 중심의 전문적인 인재 양성의 틀을 만들 계획이다.

김 지사는 경기도는 진영논리를 뛰어넘어 오직 경기도민의 삶, 경기도의 미래에 집중해야 한다위기에 대한 해법은 변화와 혁신에서 나오고, 관성과 타성, 오랜 관행에서 벗어나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3년을 기회수도 경기의 원년으로 만들기 위해 여··정이 힘을 모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경기도의회의 협조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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