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릴 것

김동근 의정부시장이 미군 반환공여지 캠프 레드클라우드(CRC)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2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 글에 “미군 반환공여지에 추진되는 있는 CRC 현장을 둘러봤다며 미군 반환공여지는 의정부 발전을 위해 너무나도 소중한 땅”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 시장은 최정희 의정부시의회 의장과 시의원, 김정영 경기도 의회운영위원장과 함께 현장을 돌아보며 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CRC 디자인 클러스터 조성사업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 시장은 “미군 반환공여지는 소수를 위한 아파트와 물류단지보다는 의정부 미래를 위한 공간으로 사용되어야 한다”며 “단기간 안에 무리해서 추진하지 않고, 시민들과 함께 하나씩 풀어가겠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CRC 디자인 클러스터사업은 70여 년 동안 국가 안보를 지키던 평화전진기지였던 CRC를 시민 모두가 향유하는 세계적 수준의 문화예술 전진기지로 조성하는 것이 주요 골자”라며 “CRC는 의정부와 대한민국 역사이면서 냉전시대 역사다. 의정부 역사와 함께 해온 CRC를 시민의 품으로 돌려주고 CRC가 미래세대를 위해 가장 잘 쓰일 수 있는 방식으로 풀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앞으로 오염된 환경 치유와 막대한 예산 부담 등 넘어야 할 산들이 많다”며 “그만큼 고민도 깊다. 그렇지만 힘들어도 가야 할 길”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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