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민주당 ‘김의겸 의원’ 고발…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허위 주장 혐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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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민주당 ‘김의겸 의원’ 고발…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허위 주장 혐의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3.01.30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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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적으로 되레 ‘국민의 알권리’ 침해
‘허위사실’ 유포···'고발 환영' 운운 조롱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외에 다른 주식의 주가조작에 관여했다고 주장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사진은 대통령실 청사 전경. (사진=뉴스1)
대통령실은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외에 다른 주식의 주가조작에 관여했다고 주장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사진은 대통령실 청사 전경.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대통령실은 30일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외에 다른 주식의 주가조작에 관여했다고 폭로한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을 정보통신망법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대변인은 지난 27일 논평을 통해 "김 여사가 또 다른 주가조작에 관여한 '혐의'가 드러났다"며 "도이치모터스에 이어 이번엔 '우리기술' 작전주"라며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사진은 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지난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외 다른 주식 주가조작에 관여했다는 기자회견 모습. (사진=뉴스1)
사진은 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지난 28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김건희 여사가 도이치모터스 외 다른 주식 주가조작에 관여했다는 기자회견 모습. (사진=뉴스1)

대통령실은 "김 대변인이 주장한 '우리기술' 종목이 '작전주'란 근거가 전혀 없고, 금감원에서 고발되거나 수사된 적도 없고, 재판 중이지도 않다"며 "심지어 재판에서 증인이 '주가관리' 사실을 부정하는 증언을 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누가, 언제, 어떤 수법으로 주가조작을 했고 어떻게 관여됐는지에 대한 최소한의 사실관계도 없는 상태에서 '대통령 배우자의 주가 조작 혐의가 드러났다'는 단정적인 '가짜 뉴스'를 반복 공표한 것은 악의적이고, 되레 국민의 알권리를 침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배우자가 13년 전 단순히 특정 주식을 거래한 적이 있다는 사실이 아무 근거 없이 주가조작으로 둔갑할 순 없다"며 "특정사 기자가 작년 11월 제3자의 재판을 방청하던 중 '주식 매도 내역'을 봤다는 것이 근거의 전부인데, 기사에서조차 주식 매수 기간, 수량, 매매 내역은 아예 모른다고 보도했다"고 지적했다.

앞서 뉴스타파는 26일 '김건희, 도이치 작전세력이 관리한 다른 '작전주'도 거래했다'는 내용으로 김 여사의 또다른 주가조작 관여 의혹을 제기했다.

대통령실은 "아무 의혹이나 제기한 후 피해자에게 주가조작이 아닌 것을 증명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법치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반복해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고발 환영' 운운하며 조롱하는 것은 2차 가해로서 묵과하기 어려워 고발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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