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 “고유의 가치 품은 ‘역사·예술 융합 문화관광도시’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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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 “고유의 가치 품은 ‘역사·예술 융합 문화관광도시’ 만들 것”
  • 남용우 선임기자  nyw18@naver.com
  • 승인 2023.01.1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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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7기의 좋은 정책, 적극적 승계할 것
영종국제도시 학교 신설·공영버스 확대
답동성당 관광자원화 등 차질 없이 진행
KTX 인천역 유치, 구민과 하나돼 외쳤다
도시균형 발전 대책... 원도심 ‘규제 완화’

| 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 ‘원도심’과 ‘개장항’으로 대변되는 인천 중구의 김정헌 구청장이 계묘년 새해를 맞아 “지난 한 해, 함께 해 주신 걸음이 참으로 든든했다. 보내주신 격려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올해는 구민 여러분과 더욱 소통하고, 진심과 정성으로 가까이 다가가 중구의 발전적인 변화를 이끌겠다”고 새해 인사를 전했다. 16일 김정헌 구청장을 만난 새해 시정방향 등에 대해 들었다. 다음은 김정헌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김정헌 중구청장은 인터뷰에서 “주민의 눈높이에서 주민과 함께 현장을 바라보며 고민하고 공감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인천 중구청)
김정헌 중구청장은 인터뷰에서 “주민의 눈높이에서 주민과 함께 현장을 바라보며 고민하고 공감하는 구청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인천 중구청)

Q 지난해 구정수행에 대한 평가와 가장 큰 성과는

A 취임하면서 구민들께 한가지 약속드린 것이 있다. 민선7기의 좋은 정책은 적극적으로 승계할 것이며, 미진한 사업에 대해서도, 상당 부분 진척된 경우라면 보완을 통해 사업의 연속성을 확보해 주민들께 혼란을 드리지 않겠다는 것이다. 민선7기의 좋은 사업과 정책들은 차질없이 이어나가고 있으며, 미진한 부분은 보완해 정책과 사업의 연속성을 지켜나가고 있다.

영종국제도시 학교 신설 및 공영버스 확대 운영 추진,  영종2동 행정복합센터 신축, 영종국제도시 복합공공시설 건립 추진, 그리고 공공심야 당직 의료기관 운영 추진 등을 통해 영종국제도시의 정주 여건을 개선해 나가고 있다. 또 원도심 공영주차장 조성과 답동성당 관광자원화 사업, 종합어시장 공영주차장 조성 사업, 개항장 일대 야간경과 명소화 사업 추진 등을 통해 원도심 부활을 위한 주요 사업 또한 차질없이 진행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사업이라도 구와 구민을 한데 모을 수 없다면 오히려 지역발전을 방해하게 될 것이다. 구와 구민이 뜻을 모으고 함께 나아간다면 무엇이든 이루지 못할 것도 없다. 저와 우리 구민들은 10년 넘게 방치된 동인천역사 정상화를 위해 KTX 인천역 유치를 위해 광장에서 하나가 돼 힘껏 외쳤다. 구민의 의견을 모으고, 구와 구민이 함께 하는 바로 이것이 내가 지난 취임 후 6개월간 이루어낸 가장 커다란 성과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Q 영종 및 원도심 간 균형발전을 위한 추진과제는

A 원도심은 인구 감소와 각종 기반시설 노후화에 따라 도시가 활기를 잃어가고 있으며, 영종국제도시는 각종 개발계획 지연과 늘어나는 인구 대비 각종 인프라 부족으로 정주 여건이 미흡한 상황이다. 원도심은 내항재개발을 통해 도시균형 발전 대책을 조속히 추진하고,신포동을 중심으로 한 원도심 일대의 규제를 완화하는 한편 동인천역과 인천역 주변 역세권 개발, 인천지하철 3호선의 조기 건설, 인천발 KTX의 인천역까지 연결 등을 통해 원도심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나아가겠다.

아울러 영종국제도시 지역은 인천국제공항과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반도체특화단지, 도심항공교통, 마이스산업, 해양레저 등 첨단미래산업과 해양복합관광 중심의 자족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지하철 9호선의 인천공항 직결, 대형병원, 도로 등 생활기반 시설을 조속하게 확충해야 한다.

Q 내항 재개발이 인천시 주요 화두인데, 내항 재개발 현재 진행 상황은

A 저와 유정복 시장은 인천 내항과 주변 원도심 지역을 문화와 산업, 관광이 융합되는 새로운 도시로 재탄생시키고 내항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해 신도심와 원도심간 격차 없는 균형발전을 도모할 계획이다. 내항 1·8부두 항만재개발은 주민의 오랜 숙원이자 원도심 발전의 출발점이 되는 핵심 프로젝트인 만큼 가시적 성과로 이어져 원도심지역의 중·장기 미래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그 효과가 주변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 구와 인천시의 정책협력과 주민과의 공감대 형성 등 끊임없는 소통과정이 필요하다. 우리 구는 내항 재개발 사업 추진에 구민 의견이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구정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며, 관계기관, 전문가, 주민이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 시 중구가 주도적으로 나서 주민의 의견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내항 우선개방 추진을 고려해 적정 도입시설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예정으로,  우선 개방구역의 활성화와 함께 월미관광특구, 국립 인천해양박물관과 연계된 분수대와 아쿠아 콤플렉스(Aqua Complex) 등 다양한 친수시설 도입을 추진해 항 재개발사업의 파급효과를 주변 지역으로 확산시켜 나갈것이다.

Q 중구의 핵심은 문화, 역사, 관광이다. 이에 대한 계획은

A 우리구의 역사, 천혜의 자연을 바탕으로 고유의 가치를 품고 경쟁력을 확보해 ‘역사와 예술이 융합된 문화관광도시’를 만들어나가겠다. 내항재개발과 함께 1·8부두에 다양한 친수 시설을 도입하고, 상인들과 함께 지역상권을 살릴 수 있는 문화·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며, 동화마을은 새롭게 정비해 볼거리, 즐길거리를 확충하겠다.

답동성당 일원 관광자원화 사업을 조속히 완료해 문화유산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녹지, 휴게공간과 주차장 등 관광 인프라를 제공하겠다. 열린 관광지 사업을 통해 누구나 더 편리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보완하고, 특화된 야간경관 조성 등 새로운 컨텐츠를 개발해 지속가능한 문화관광도시를 만들겠다. 

또한 영종국제도시에는 구민이 건강한 문화·체육활동을 누릴 수 있도록 국민체육센터와 도서관이 포함된 복합공공시설을 차질 없이 건립하겠으며, 해안자전거이음길과 둘레길을 조성해 천혜의 자연을 누릴 수 있는 친환경 관광인프라를 제공해, 명품 관광지의 이미지를 만들어가겠다. 더불어 용유·무의 복합관광도시 구현을 위해 어촌뉴딜300사업과 신활력증진사업을 추진해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주민소득 증대에 기여하겠다. 

Q 마지막으로 구민께 전하고 싶은 말은

A 취임하면서, 많은 분을 만나고 현장 구석구석을 살피겠다고 거듭 말씀드린 바 있다. 그렇게 많은 부분을 구민 소통과 현장에 주안점을 두고 구정을 운영했다. 구민의 말씀을 듣고, 현장을 확인하고 직원들과 관련 기관을 찾아가며 해결방안을 고민했다. 논의된 해결방안을 다시 구민들께 설명드리고 재차, 구민의 의견을 듣고 또 들으면서 그렇게 반년을 보냈다.

몸이 여러개였으면 좋겠다는 말을 절실하게 실감했던 지난 6개월이었다. 힘들었던 만큼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던 시간이었다. 모든 정답은 경청과 소통 그리고 현장에 있었다. 앞으로도 저는 초심과 같이 단 한 분의 의견이라도 듣고 또 듣겠다. 주민의 눈높이에서 주민과 함께 현장을 바라보며 고민하고 공감하는 구청장이 되겠다.

남용우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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