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 첫날밤 화성 봉담 수영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2명이 다치고 입주민 34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2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새해 첫날인 전날 오후 11시48분께 화성 봉담읍 수영리의 한 23층 규모의 아파트 9층에서 불이 났다. 불은 냉장고와 에어컨, 집기류, 주방과 거실 등을 태우고 약 1시간 18분만에 진화됐으며, 해당 세대 거주자 A씨(남·42)와 소방관 B씨(35·여) 등이 진화작업 중 연기를 흡입하는 등 부상을 당했다. 다른 세대 주민 34명도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최초 신고자는 같은 아파트 7층 거주자로 “타는 냄새가 나 119에 전화한다”고 신고했다.
화재가 발생한 9층 세대 거주자는 “취침 중 스프링클러가 터지는 소리에 일어나 확인해보니, 내부가 연기로 가득 차 있어 곧바로 대피했다”고 진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21대와 소방력 52명을 동원해 화재를 진압했으며,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저작권자 © 중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