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이복수 기자 | 인천 계양구가 국토교통부에서 시행하는 계양~강화 고속도로 건설과 관련해 당초 노선(안)의 이행을 촉구했다.
27일 구에 따르면, 계양~강화 고속도로는 계양구 상야동~검단신도시~김포한강신도시~강화군 갑곳리를 잇는 총 29.9㎞, 4~6차로 노선으로 총 사업비 2조 8859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당초 2021년 6월 타당성평가 노안(안)에는 풍무나들목(IC)를 통해 장제로에서 계양, 강화 방면 양방향 진출입로가 포함돼 있었으나 2022년 1월 전략환경영향평가 노선(안)에는 장제로와 연결된 풍무IC가 제외됐다.
풍무IC가 개설된다면 계양구(계양동), 서구(검단신도시), 김포(풍무동) 주민 약 33만명이 장제로를 통해 바로 강화방면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지만, 풍무IC가 배제되면서 고촌JCT까지 약 6㎞를 우회해야 하는 불합리한 상황에 처하게 됐다.
구 관계자는 “장제로에서 강화 양방향으로 직결되는 당초 풍무IC 노선을 없애고 고촌TG까지 우회해 요금소를 2차례나 통과해야 하는 노선을 이용한다는 것 자체가 주민 불편을 가중시키다”며 “고속도로 인접 지역주민의 이용 편의를 고려해 당초 풍무IC 노선안대로 사업추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계양구는 앞으로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회 예산정책협의회 등을 통해 ‘풍무IC’ 설치 필요성 등에 대해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인천시, 인접 자치단체와 공동 대응을 계획하고 있다. 향후 국토교통부의 실시 설계 때 풍무IC 설치가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한다는 방침이다.
계양~강화 고속도로 공사는 2022년~2024년 기본 및 실시설계를 걸쳐 2024년 착공, 2031년 개통될 예정이다.
윤환 구청장은 “계양~강화 고속도로 접근성 향상을 통해 주민들의 편리한 교통환경을 제공하고 2·3기 신도시 교통문제 해결, 개발환경 개선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풍무IC가 반드시 설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