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자신을 입양한 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정인양을 추모한다는 명목으로 후원금을 받아 사적으로 쓴 혐의를 받는 유튜버가 검찰에 넘겨졌다.
광주경찰서는 횡령 혐의로 40대 유튜버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정인양을 추모할 커뮤니티를 만든다는 명목으로 개인계좌로 후원금 약 2600만원을 받아 이중 1500만원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선한영향력’, ‘움직이는 양심’을 강조하면서 스스로를 ‘정인이 아빠’라고 지칭하며 구독자를 모아 후원금을 받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그는 후원금 사용처에 대해 “나는 간장게장을 엄청 좋아한다. 기름값도 하고 고기도 사먹고 한다. 그러라고 후원금을 준 거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그의 일부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하고 검찰에 송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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