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겨울철 화재예방 ‘주의’가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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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겨울철 화재예방 ‘주의’가 최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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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11.07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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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신문 사설] 코로나 속 독감 유행 조짐 심상찮다. (CG=중앙신문)
[중앙신문 사설] 겨울철 화재예방 ‘주의’가 최선이다. (CG=중앙신문)

| 중앙신문=중앙신문 | 화재예방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특히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재난에 대한 경각심이 높은 현시점에선 더욱 그렇다. 화재는 시도 때도 없이 발생하는 재앙 중 하나다. 그리고 겨울철 발생 빈도가 매우 높다.

대기가 건조하고 추운 동절기에는 가정이나 상가, 공장, 농장 등지에서 전열기구 같은 열기구를 많이 사용하면서 화재 발생 위험이 커진다. 거기에 부주의로 인한 화재까지 발생하면 수많은 인명피해가 생겨난다. 잊을 만하면 대형 참사가 일어나는 물류창고 화재도 그중 하나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 동안 경기지역에서 겨울철에 발생한 화재는 12949건으로, 111명이 목숨을 잃고 703명이 부상을 입었다. 재산 피해는 3485억원에 달했다. 매년 겨울철에 발생한 화재는 연평균 2590, 163명이 사망했다.

하루 화재 발생 건수는 겨울철 28.8건으로 연평균 24건을 넘어섰다. 화재 발생 인명피해 역시 겨울철에는 1.81명으로 연평균 1.52명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소별로는 주거시설 화재가 25.7%로 가장 많았다. 산업시설이 20.6%로 뒤를 이었다. 원인별로는 주거시설의 경우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49.4%, 공장시설은 전기적 요인이 31.1%로 가장 많았다.

이런 사실에 비추어 엊그제 경기소방당국이 내놓은 겨울철 인명피해 발생 방지 대책은 매우 시의적절하고 잘한 일이다. (본보 6일자 14면 보도) 매년 마련하는 연례행사가 되지 않도록 심도 있게 추진하기 바란다. 특히 세부적으로 세운 7대 전략은 화재를 예방할 수 있는 실제 매뉴얼이다.

기왕에, 화재취약 대상물 안전 관리 강화, 화재 위험요인 제거, 생활 속 안전환경 기반 조성. 사회적 약자·재난약자시설 소방안전 환경 개선, 제도 개선에 따른 화재안전 관리 강화, 대국민 화재안전 홍보활동, 특수시책 등을 추진하는 만큼 홍보에 그쳐선 안되며 효과 또한 거양시켜야 한다.

작은 방심이 큰 재앙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 화재다. 해서 평소 조금만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 경기소방당국뿐만 아니라 도민 스스로 겨울철 화재 예방에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하는 이유다. 아파트에 비해 소방시설이 부족한 단독주택 등은 화재에 취약하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

화재 원인 중 부주의가 손에 꼽힌다는 소방당국의 분석을 보아도 그렇다. 최근까지 겨울철 화재 발생 원인을 분석한 결과 화재의 절반 가까이는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안전 불감증을 재인식하면서 주변에 화재 사각지대는 없는지 주의 깊게 살펴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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