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이제는 머뭇거리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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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 이제는 머뭇거리지 말자
  • 김옥환 한양대 교수  kkoohh99@hanmail.net
  • 승인 2022.10.25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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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환 한양대 교수
김옥환 한양대 교수

| 중앙신문=김옥환 한양대 교수 | 지난 주 강의를 마치고 오랜만에 대학 교정을 걷다가 젊은 대학생들의 의상과 신발을 관심 있게 보았다. 그리고 시내로 나와 시민들의 옷차림과 신발을 한참동안 쳐다보았다.

언제부터일까? 많은 사람들의 복장이 양복이 아니라 운동복이나 기능성을 겸한 옷으로 바뀌고 있다. 특히 신발의 경우 대다수가 운동화를 신고 다니고 있다. 나이 드신 중년 부부가 트레이닝복에 운동화를 신고 팔을 휘저으며 빠른 걸음으로 운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요즘 많은 사람들이 건강에 관심을 갖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우리 시민들은 어떠한 기준을 두고 운동을 하는가? 요즘 인터넷의 발달로 인하여 건강에 대한 정보가 무수히 많이 제공되고 있다. 이를 통해 나름대로의 건강 상식을 갖고 운동을 하는 분들이 많다. 또 자신에게 맞는 운동법에 대한 처방도 받고, 몸의 변화에 따라 처방을 달리하려는 사람들도 늘다보니 운동 처방사직업도 많이 활성화 되어 있기도 하다.

트레이닝의 여러 종류 중 과부하의 원리가 있다. 체육을 전공으로 한 학문과 의료계에 의견과 견해의 차이가 있지만 과사용의 아닌 개인에 맞는 과부하의 원리를 적용하면 운동의 효과가 그만큼 커지는 것이 사실이다. 운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의 체력에 맞는 운동을 선택해 부상 없이 안전한 운동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왜냐하면 잘못된 운동으로 인해 더욱 건강에 악영향을 가져올 수 있으며, 부상으로 인하여 오히려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고혈압 환자가 등척성 운동(isometric exercise), 즉 근육의 길이가 고정된 상태에서 에너지가 발생하는 상태의 운동을 한다고 하자. 이처럼 근육에 힘이 발생하는 운동을 할 경우에는 치명적일 수 있다. 고혈압 환자는 등척성 운동을 할 경우 치명적인 상태가 될 수 있으므로 금지해야 한다.

고혈압 환자의 경우 오래 매달리기를 한다면 매우 위험한 운동이 될 것이다. 오래 매달리기 운동은 순간 혈압을 높이기 때문인데, 과도하게 혈압이 오르면 오히려 독이 된다. 이처럼 운동을 하기 전에 내게 맞는 운동지식을 가지면 커다란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체육학에서 일반적으로 운동을 저강도, 중강도, 고강도 3가지로 분류한다. 또 전문적으로 운동하는 엘리트 선수는 운동을 3단계가 아닌 6단계로 분류하여 더욱 더 세밀하고 정확하게 과학적으로 트레이닝을 실시해 전문적인 체력을 향상하고 있다.

필자는 이 글에서 일반적인 중강도 운동을 소개하려고 한다. 물론 중강도 운동을 하기 전에는 저강도 운동을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보편적으로 체력에 무리하지 않는 보편적인 운동(심박수)을 소개하려고 한다.

중강도의 운동은 220-본인 나이×0.50.6을 곱한다. 즉 나이가 60세인 경우 220-60(나이)×0.5=80, 0.6을 곱하면 96의 숫자가 나온다. 본인 나이가 60세인 경우 1분에 심박수가 80에서 96정도의 운동을 하면 중강도 운동의 기준이 될 것이다. 이러한 운동이 무리일 경우 저강도 운동인 220-본인 나이×0.3, 그리고 0.4의 심박수로 운동을 하면 무리 없는 운동이다.

내일부터 새로운 마음으로 운동을 준비하려고 한다면 절반은 운동을 시작한 것이다. 구두가 아닌 운동화를 신고, ·퇴근 시간에 워킹을 하자. 사무실 또는 자동차 트렁크에는 항상 트레이닝복을 준비해 자발적으로 운동을 하여 자신의 삶의 질을 높이는 생활을 준비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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