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구 수원역성매매집결지에 조성한 ‘기억공간 잇-다’ 벤치마킹 발길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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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구 수원역성매매집결지에 조성한 ‘기억공간 잇-다’ 벤치마킹 발길 이어져
  • 권영복 기자  bog0170@naver.com
  • 승인 2022.10.19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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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공간 잇-다’는 공사 중인 좁은 도로 뒤를 지난 후미진 또 다른 골목 안에 54㎡ 규모의 단층구조로 지어졌다. (사진=권영복 기자)
수원시가 구 수원역성매매집결지에 있던 성매매업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만든 문화 공간 ‘기억공간 잇-다’를 벤치마킹하려는 지자체·지방의회·단체 등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기억공간 잇-다. (사진=중앙신문DB)

| 중앙신문=권영복 기자 | 수원시가 구 수원역성매매집결지에 있던 성매매업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만든 문화 공간 기억공간 잇-를 벤치마킹하려는 지자체·지방의회·단체 등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시에 따르면, 지난 13일 파주시 여성가족과 공직자들을 시작으로 18일에는 창원특례시의회 경제복지여성위원회 의원, 창원특례시 여성가족과 직원들이 잇달아 기억공간 잇-를 찾아 기획전 집결지의 기억, 도시의 미래를 잇다를 관람하고,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폐쇄 과정과 성매매피해자 자활지원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22일에는 서울 영등포구 마을재생 민간협의체가 방문해 벤치마킹할 예정이다.

지난 8월 개관한 기억공간 잇-는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내 성매매업소가 있었던 자리에 만들어졌다. 2021531일 밤 모든 성매매업소가 자진 폐쇄한 후 소방도로 개설구간 내 잔여지에 있던 성매매업소 건물을 리모델링해 조성했다. 면적 84.23, 단층 건물로 전시 공간과 커뮤니티 공간 등이 있다.

기억공간 잇-라는 이름은 60여 년 동안 세상과 철저하게 단절된 장소였던 구 수원역성매매집결지를 시민들과 이어지는 공간으로 만들고, 어두웠던 과거와 밝은 미래를 잇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개관 후 첫 번째 기획전 집결지의 기억, 도시의 미래를 잇다를 열고 있다. 22일까지 진행되는 전시회에서는 수원역성매매집결지 형성, 변천 과정을 볼 수 있는 아카이브를 볼 수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기억공간 -에서 다양한 전시를 개최하고,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겠다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는 11월부터 기관·단체·시민 등에게 기억공간 잇-를 대관할 예정이다. 비영리 전시(미술·설치·영상·조각), 공연, 행사,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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