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갈라놓는 경원선 복선화 ‘반대’…연천 주민 등 “평면건널목 폐쇄 철회”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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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갈라놓는 경원선 복선화 ‘반대’…연천 주민 등 “평면건널목 폐쇄 철회” 요구
  • 남상돈 기자  nb0406@naver.com
  • 승인 2022.09.29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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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천향교 유림과 연천읍이장협의회, 연천구발전비상대책위원회 등 연천 주민들은 지난 28일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제공=연천군천)
연천향교 유림과 연천읍이장협의회, 연천구발전비상대책위원회 등 연천 주민들은 지난 28일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제공=연천군천)

| 중앙신문=남상돈 기자 | 경원선 전철 복선화 과정에서 평면 건널목 폐쇄가 예고된 가운데 이를 존치시키라는 주민들의 요구가 강해지고 있다.

연천향교 유림과 연천읍이장협의회, 연천구발전비상대책위원회 등 연천 주민들은 지난 28일 세종시 정부종합청사 국토교통부 앞에서 집회를 열고 “폐쇄를 앞둔 구읍건널목 등의 존치”를 주장했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동두천~연천간 경원선 복선 공사를 진행하면서 연천역 주변에 위치한 5개 평명건널목을 폐쇄하기로 하고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주민들은 건널목이 모두 폐쇄될 경우 이동이 매우 불편해 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주민들은 이날 집회에서 “연천시가지 2.35㎞ 구간 중 기존 건널목 4개가 폐쇄되면서 주민생활권이 동서로 양분되고 대체도로가 멀어 통행권을 침해받고 있다”며 “100년 넘게 사용한 도로를 하루아침에 폐쇄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전상의 문제라고 하지만 다른 지역을 봐도 평면건널목을 그대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며 “연천군이 안전관리를 담보하고 건널목 설치비용과 관리인력 등을 부담하는 조건으로 구읍건널목 등을 존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또 건널목 가운데 주민들의 이용빈도가 높은 구읍건널목을 존치하고, 연천북부건널목에는 육교를 신설해 줄 것을 요구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연천군민의 의견이 수용될 때까지 계속해서 집회를 이어가겠다”며 “정부측의 빠른 민원해결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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