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가축전염병 위협받는 경기도 축산농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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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가축전염병 위협받는 경기도 축산농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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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9.29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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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신문=중앙신문 | 전국적으로 구제역을 포함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산발적으로 발생해 축산농가를 긴장 시키고 있다. 특히 28일 하루 동안 김포와 평택에서 ASF가 잇따라 발생 경기도내 축산 농가는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201910월 이후 추가 발생이 없던 ‘ASF 청정 경기도아성도 무너졌다.

그런가 하면 겨울철새가 늘어나는 계절로 접어들고 있다. 덩달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우려도 그만큼 커지고 있다. 올 겨울 고병원성 AI 발생 및 확산 위험성이 크게 높아진 것은 올해 유럽에서의 고병원성 AI 발생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82.1%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유럽 철새는 번식지인 시베리아 등지에서 겨울철 우리나라로 이동하는 철새와 만나 교차 감염을 일으킬 수 있는 개연성이 높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경기도가 지난 28일 가축 전염병 '특별방역대책'을 내놓은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경기도가 오는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가축전염병 예방에 총력을 쏟기로 해서다. 예방을 위해 경기도는 17개 구간 101개 지점 철새 도래지 축산차량 통제구역 감시를 보강하는 한편 축산차량 거점 세척 및 소독시설도 24개에서 33개로 늘릴 방침이다.

AI 바이러스에 취약한 산란계 농장 48개소의 출입 통제를 강화하고 포천 산란계 밀집 사육 단지와 포천·안성·이천·여주·화성·평택 등 6개 시·군에 대한 특별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도내 987개소의 가금류 사육 농가에 전담관을 지정, 방역 준수 상황을 관리하고 오리 사육 제한 휴업 보상도 추진할 계획이다.

도내 양돈농가 224곳을 중심으로 특별 관리에 나서는 한편 ASF 발병지역 돼지 4100마리를 살처분하고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일시 이동 중지명령을 발령했다 아울러 바이러스 유입을 막기 위해 농장 주변과 주요 도로에 광역 방제기·제독 차량 등을 동원해 소독을 강화하고 ASF 발생지역 산행 자제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다. 구제역의 농장 간 전파 차단을 위해, 11월부터 내년 2월까지 소·돼지 분뇨의 권역 외 이동도 제한토록 했다.

겨울에는 바이러스 생존 기간이 길고 철새가 유입되는 등 재난형 가축 전염병 바이러스의 농장 유입 가능성이 더욱 크다. 철저한 소독이 동반돼야 하는 이유다. 하지만 행정기관만의 노력으로 가축전염병차단을 완벽히 할수 없다. 축산 농가와 축산 업계의 적극적인 협조가 있어야 가능하다. 아울러 경기도민들도 축산농가와 철새도래지 방문을 삼가는 등 적극적인 협조에 동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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