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이재명 리스크 vs 김건희 리스크' 두고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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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이재명 리스크 vs 김건희 리스크' 두고 ‘설전’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2.09.1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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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민주당 ‘JM 정치적 인질 전락"
권성동 “벌금 100만원···‘의원직 박탈‘”
민주 “김건희 여사 ‘특검’ 수용” 촉구
박홍근 “前정권 수사·‘야당탄압’ 혈안”
집권당인 국민의힘과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과 김건희 리스크’를 놓고 연일 맹공을 퍼부으며, 상대 당을 집요하게 공격하고 나서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사진=중앙신문DB)
집권당인 국민의힘과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과 김건희 리스크’를 놓고 연일 맹공을 퍼부으며, 상대 당을 집요하게 공격하고 나서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다. (사진=중앙신문DB)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이재명(JM) 리스크'와 '김건희(KH) 리스크'를 놓고 한치 양보없는 설전을 벌여 ‘정치 1번지 여의도’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형국으로 치닫고 있다.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13일 오전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을 향해 "정치인 개인(이재명 대표)의 정치적 인질로 전락했다"며 "이재명 대표의 사당(私黨)"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철 지난 정치보복 프레임에 갇혀 대통령 탄핵까지 언급했다"며 민주당 지도부 내에서 이 대표에 대한 기소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가 보장되지 않을 공산이 크다'는 반응이 나왔던 점을 주시했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대선 경선과 6월 보궐선거, 그리고 당 대표 선거 등 정치인 이재명을 '손절'할 수 있는 기회를 제 발로 걷어찼다"며 "'(의원님) 전쟁입니다' 말 한마디에 정치적 옥쇄의 길을 걷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특히 "이번에 (이 대표가)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받으면 의원직 박탈과 함께 선거보전비용 434억원을 반환해야 한다"며 "그야말로 '패당망신'"이라고 일갈했다.

이에 민주당 박홍근 원내대표는 "특검은 윤석열 정권의 도덕성 회복과 국정 정상화의 출발점"이라며 "여당은 민심을 외면치 말고 김건희 여사 특검을 당장 수용하라"고 반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국민들은 공정과 도덕성을 상실한 윤석열 정권의 독주에도 불편함이 컸다"며 "정치보복이 없다던 정권이 대통령 배우자 의혹엔 '묻지마 무혐의'로 일관하며, 전 정권 수사와 야당탄압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대통령실 인적 개편에 대해 "국민들이 요구한 인적 쇄신의 본질은 검찰 출신에게 휘둘린 대통령실과 내각을 전면 개편하란 것"이라며 "소리만 요란하고 공허하기 짝이 없는 쇄신은 국민 분노만 키우는 만큼 윤 대통령이 먼저 아집에 가까운 '검핵관'(검찰 핵심 관계자) 지키기부터 버려야 한다"고 충고했다.

아울러 대통령실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와 관련해선 "민주당은 14일 대통령실 관련 의혹 진상 규명단을 출범시켜 국조 추진을 포함한 모든 절차적 방안을 강구하는 총의를 모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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