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유정 기자 | 대선 기간 이재명 전 후보의 홍보 목적으로 개설된 웹사이트 게임 ‘재밍’에서 1위로 랭크 된 ‘사라진초밥십인분’ 계정의 주인 자택을 경찰이 압수수색한 것으로 파악됐다.
28일 수사당국 등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이 전 후보의 홍보 웹사이트 ‘재밍’에서 제공하는 게임에 참여해 1위를 차지한 A씨의 자택을 이날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컴퓨터 하드 속 저장 내용과 휴대전화 등을 압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부정한 명령어를 입력하는 등의 방식으로 게임에서 1위를 차지해 더불어민주당의 업무를 방해했다면서 정보통신망법 위반,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수사하고 있다.
1위에 올랐던 ‘사라진초밥십인분’ 계정 주인 A씨는 이날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아침에 출근하려고 나갔는데 경찰 4명이 문 앞에 서 있었다. 컴퓨터를 한참 뒤지고 복사본과 핸드폰을 가져갔다”고 밝혔다.
이어 A씨는 “이게 압수수색까지 할 거리인지 의문”이라며 “은근히 압박하며 조서 쓰고 혐의 인정하라기에 너무 머리가 복잡해 경찰서에 출석해 처리한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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