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중앙신문 | 올해 경기도 중·고등학교의 일반 학급 수가 작년보다 350개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2018학년도 도내 중·고등학교 학급 수(본편성 기준)는 2만5475개로 2017학년도 2만5834개보다 359개 줄었다.
2016년 2만6105개와 비교하면 2년 동안 학급 630개가 사라졌다.
학급당 학생 수는 큰 변동이 없는 상황에서 학급이 줄어드는 이유는 저출산 여파로 학생 수가 감소하는 게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도내 중학생은 2016년 38만227명에서 2017년 36만6060명, 올해 35만7962명으로 2년 동안 2만2265명(5%)이 감소했다. 고등학생도 2016년엔 43만8793명이었지만, 2017년 42만1129명, 올해 39만1386명으로 4만7407명(10%)이 줄었다.
2007년 황금돼지띠(현재 5학년)와 2010년 백호띠(현재 2학년)에 태어난 학생들이 입학하면서 초등학생은 최근 일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내년에 2012년 흑룡띠 출생 학생들이 초등학교에 입학하고 나면 2020년부터는 초등학교 학생 수도 감소세에 접어들 것으로 교육 당국은 예측한다.
학생 수 감소로 올해 5학급이 준 도내 한 중학교 관계자는 “학급 수에 따라 학교 운영비용이라든지 교원수급 등이 달라지기 때문에 (학급이 줄면) 학교를 운영하는데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라면서 “전에 사용하던 5개 교실은 우선 학생들의 교과목별 특별활동에 사용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경기도교육청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 추세에 따라 유휴교실을 어떻게 활용할지 지속해서 논의 중이며, 학교 통폐합 정책도 점진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시군별 장래인구 추계보고서에 따르면 도내 학령인구(6세~21세)는 2015년 227만8796명에서 2035년 186만3662명으로 20년 동안 41만5134명(18%)이 감소할 전망이다.
초등학생 수도 2015년 74만2971명에서 2035년 71만6522명으로 2만6449명(3%)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