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개 섬, 인천시 전체면적의 24.5% 차지
| 중앙신문=남용우 선임기자 | 인천시가 32개의 유인도 섬에 대해 42개 사업을 선정하는 등 섬마다의 특성을 살리는 ‘지속가능한 섬 개발’에 나선다.
인천시는 15일 오전 모두가 살고 싶은 지속가능한 인천 섬을 만들기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에는 올해부터 5년간 약 2395억원의 사업비가 제시됐다.
이날 씨에 따르면, 시는 그동안 추진해 온 개발정책과 지원사업을 주민들의 시각에서 재점검하고, 실현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인천 섬 발전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번 기본계획은 ‘모두가 살고 싶은 지속가능한 인천 섬’을 비전으로 ▲살고 싶은 섬(정주환경) ▲삶의 터전인 섬(지역경제) ▲지속가능한 섬(교통 및 접근성, 문화관광) 전략이 제시돼 있다.
섬 주민·전문가·관련 공무원들이 계획수립에 참여해, 분야별로 정주환경 11건, 지역경제 10건, 교통 및 접근성 11건, 문화관광 10건 등 총 42건 사업 추진을 위해 올해부터 2026년까지 5년간 총 2395억원의 예산이 제시됐다.
시는 이번 계획수립을 통해 섬 주민의 정주환경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경제복지 발전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강화‧옹진 지역에 대해서는 인구소멸지역 대응정책의 역할을 통해 섬 주민의 자긍심을 고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영길 해양항공국장은 “인천 섬에 대한 가치의 재평가와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섬 개발·지원 사업들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1년 9월 기준, 인천에는 168개 섬이 있으며, 그중 유인도 40개 중 개발대상 섬은 32개다. 섬 거주 인구수는 2만934명으로, 인구가 가장 많은 섬은 백령도 5281명, 교동도 2901명, 석모도 2136명 순이다. 또 섬의 전체 면적은 256.2㎢로 인천시 전체면적의 24.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