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가볼 만한 곳, 꾸준한 홍보 불구...위험한 곳 그대로 방치 ‘눈살’
|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양평의 가볼 만한 곳’으로 꾸준히 소개되고 있는 양평물안개공원 시설물들이 망가진 채 장기간 그대로 방치되고 있어 세심한 관리가 요구된다.
23일 오전 물안개공원 고산정에 오르는 계단에는 뾰족한 나사못이 튀어나온 채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 또 이곳에 설치된 운동기구 대부분은 녹슬고 망가져 버린 그대로 세워져 있고, 일부 운동기구는 부품이 사라져 버려 운동할 수 없는 상태다. 고산정 돌담 곳곳도 허물어지고, 관리가 안 되고 있다.
양강섬 등 남한강의 절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물안개공원’은 인근 남한강 변에 물안개가 자욱하게 끼는 날이 많아 ‘물안개공원’이라고 이름 붙였다. 고산정(孤山亭), 인공폭포, 황명걸 시비 동상, 가수 김종환 노래비가 세워져 있다.
주민 이모(60대)씨는 “가끔 이곳에 산책 나와서 보지만, 망가진 채 그대로 방치된 지 오래됐다”며 “어디에 이야기해야 할지 몰라 이야기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부 시설물은 만지기도 꺼려지게 많이 훼손된 상태”라도 덧붙였다. /글·사진=장은기 기자
저작권자 © 중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