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기획] 코로나로 닫힌, 인천 강화 ‘DMZ 평화의 길’ 거리두기 완하 조치만 기대
상태바
[화요기획] 코로나로 닫힌, 인천 강화 ‘DMZ 평화의 길’ 거리두기 완하 조치만 기대
  • 이복수 기자  bslee9266@hanmail.net
  • 승인 2022.01.17 11:2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붕 없는 박물관 “강화도, 관광활성화” 올해만큼은 가능할까
지역상인, 유적지 문 닫는 날 늘어...올해 관광객 많았으면 바람
이순희 해설사, 코로나 속 ‘강화 문화유적 훌륭한 가족 여행지’
‘DMZ 평화의 길’ 강화군 테마노선은 강화 전쟁박물관을 시작으로 평화전망대, 의두분초, 의두돈대, 대룡시장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로 개방일이 정해지지 않았다. 사진은 노선도. (사진제공=강화군청)

[편집자주] 2022년 임인년 새해가 밝았지만, 오미크론 변이 등 코로나 확산 기세는 전혀 꺾이지 않아 수도권 대표 관광도시인 강화도 지역사회가 큰 고심에 빠졌다. 정부는 114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3주간 연장하는 대신 사적 모임 가능 인원을 기존 4명에서 6명으로 늘렸지만, 지역 소상공인들과 관광업계는 영업시간 제한이 유지되는 한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고충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지친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고 위축된 지역 관광과 지역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움직임도 일고 있다. 지난해부터 정부와 지자체가 함께 개방한 ‘DMZ 평화의 길생태여행이 대표적이다. 정부와 지자체는 관광객 보호와 안전한 여행을 보장하기 위해 백신접종 완료자와 유전자 증폭(PCR) 검사 음성 확인자(방문일 기준 3일 이내)에 한해 테마노선을 예약 운영하는 등 지역 관광 회복과 관광명소 조성에 힘을 쏟고 있다.

아쉽게도 2022년은 코로나 확산 여파로 아직 개방일이 정해지지는 않았지만, 거리두기 완화 조치가 있으면 상반기 중 관광 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 있다.

이에 본보는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칭하는 강화지역 관광 활성화를 이끌 ‘DMZ 평화의 길관광 노선을 소개하고 올해는 코로나 종식이 앞당겨져 강화도가 수도권 대표 관광지로서의 명성을 다시 세우길 바라는 강화 주민들의 간절한 소망을 담아봤다.

# 강화 북부, 접경지를 여행하다

‘DMZ 평화의 길’ 강화군 테마노선에서 만나볼 수 있는 강화 전쟁박물. (사진제공=강화군청)

‘DMZ 평화의 길강화군 테마노선은 강화 전쟁박물관을 시작으로 평화전망대, 의두분초, 의두돈대, 대룡시장을 연결하는 노선이다. 특히 의두분초와 의두돈대는 그동안 민간에 개방되지 않았던 군사시설 및 전적지로 이번 신규 노선에만 특별히 개방해 안보 관광의 의미를 더 하고 있다.

강화군은 해병 2사단의 협조 속에 의두분초와 의두돈대 지역을 개방했다. 이곳은 지정된 장소 이외에는 사진 촬영을 할 수 없어 직접 방문해 곳곳을 체험하는 의미가 크다. 군사적인 이유로 오랫동안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던 곳을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DMZ 평화의 길 강화군 테마노선 곳곳을 둘러보았다.

강화평화전망대

‘DMZ 평화의 길’ 강화군 테마노선에서 만나볼 수 있는 평화전망대. (사진제공=강화군청)

북한 황해도 지역을 아무런 방해물 없이 파노라마로 조망할 수 있는 강화평화전망대는 제적봉이라는 이름의 산봉우리에 조성했다. 이곳은 원래 황해도 연백평야를 중심으로 한 북한 마을을 감시하고 강화도 북쪽 해안선을 경계하기 위해 해병대가 주둔하던 군사지역이었다. 2006년 해병대가 일부 지역을 민간에 개방하면서 강화평화전망대 조성이 시작, 200895일 정식 개관하게 됐다.

강화 평화전망대는 지상 4, 지하 1층 규모의 건물이며, 지하 1층과 지상 4층은 민간인 출입 금지구역이다. 3층 전망대에 올라서면 파노라마 뷰로 북한 땅을 살펴볼 수 있다. 날씨가 좋은 날이면 저 멀리 개경의 송악산 능선까지도 볼 수 있다. 이곳에서 북측 땅까지는 약 2.3. 우측으로 보이는 북측 해창리 돌출부에서 남측 양사면까지 최소 거리는 1.8. 훗날 통일이 되거나 양측의 교류가 자유로워진다면, 이곳에 다리를 건설해 쉽게 오갈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의두돈대

‘DMZ 평화의 길’ 강화군 테마노선에서 만날 수 있는 의두돈대. (사진제공=강화군청)
‘DMZ 평화의 길’ 강화군 테마노선에서 만날 수 있는 의두돈대. (사진제공=강화군청)

의두돈대는 군사적 이유로 설치한 철문을 열고 진입해야 한다. 앞서 설명한 강화 평화전망대보다도 훨씬 북쪽에 자리한 만큼 북한 땅을 더 가까이 볼 수 있는 셈이다. 해병대 2사단은 강화도 북부 해안선을 따라 의두분초를 비롯, 여러 분대급 초소를 설치해 북측의 동태를 감시하고 경계하고 있다. 그중 의두돈대는 과거 조선 시대부터 강화도 방어를 위해 조성한 군사 요충지였다. 의두돈대는 북쪽으로 바다와 접한 시설물로, 평면 형태가 장방형인 돈대다. 돈대는 동서 약 15m, 남북 29m의 규모이며 벽체의 폭은 4.7m에 달한다. 출입구는 남쪽에 있으며 북쪽으로 1, 서문으로 1곳의 포문 배치 공간이 남아있다. 현재는 일부가 훼손됐지만 비교적 온전한 형태로 보존돼 조선 시대의 군사력을 상징하는 국방유적으로 남아있다.

교동 제비집

교동대교 개통으로 수도권에서 쉽게 찾아올 수 있는 교동도는 제비가 찾아오는 청정지역이다. 매년 3월에서 10월 사이에 귀제비, 제비, 갈색 제비가 찾아온다. 제비는 교동도 지역 중 대룡시장에 가장 많이 찾아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래서인지 대룡시장 입구에는 교동 제비집이라는 건물이 있다. 교동 제비집은 20173월 행정자치부와 인천시, KT가 협력해 도서·산간 지역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조성한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터치스크린과 가상현실(VR) 연상을 통해 교동도 구석구석을 볼 수 있다. 1층에는 관광 안내데스크와 체험공간, 2층에는 카페 쉼터와 전망대가 마련됐다. 교동 제비집에서는 특히 북한 풍경을 볼 수 있는 초대형 스크린이 운영돼 북한 황해도 지역 풍경을 볼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 “코로나 광풍 잠잠해지길지역 주민들과 소상공인들의 소망

접경지역은 기본적인 거주공간 집수리도 제한할 만큼 주민들에게 큰 제약을 주고 있다. ‘DMZ 평화의 길은 이러한 비무장지대를 세계적인 평화와 생태체험 관광명소로 육성하는 획기적인 관광 산업이라 할 수 있다. 정부는 지자체와 함께 비무장지대의 천혜의 자원과 숨어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매력 있는 콘텐츠와 상품으로 개발, 외국인 관광객까지 유치한다는 구상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2022년 들어서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잠잠해지지 않아 지역 소상공인들의 고심은 여전하다. 강화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광 산업 정상화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강화도 소상공인들과 주민들은 올해는 코로나가 잠잠해져 보다 많은 사람이 강화도를 방문하기를 소망했다.

강화군 이순희 문화관광해설사는 지난해에는 관광지를 찾는 사람들도 줄어들었고 코로나 여파로 유적지 문을 닫는 날도 많았다고 회상하며 올해는 더 많은 사람들이 강화도를 찾아 강화의 문화유적이 더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소망했다.

강화읍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정영림 씨도 정부의 영업시간 규제 때문에 너무 힘든 상황이라며 코로나가 하루빨리 잠잠해져서 정상적으로 되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이은해와 조현수 ‘혐의 부인’, 검찰 수사 장기화 조짐
  • [화요기획] GM 부평2공장 연내 폐쇄 결정...인천 지역경제 요동
  • 다음 메일 수·발신 장애 발생..2시간30분째
  • 화성시, 경기도 지방세 체납정리 평가 ‘우수기관’ 선정
  • 화성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운영체계 개편 나섰다
  • [포토] 어린이날 맞은 에버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