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개항 20년 만에 항공화물 누적 5천만톤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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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개항 20년 만에 항공화물 누적 5천만톤 달성
  • 이복수 기자  bslee9266@hanmail.net
  • 승인 2021.08.0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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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 물품 가액 약 15조 달러
반도체·의약품 전체 33% 차지
코로나19 팬데믹에도 화물 증가
글로벌 TOP3 화물공항 공고히
9월부터 신선화물 전용시설 운영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올해 9월 중 2020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과 연계해 시행 예정인 인천공항 항공기사고 위기대응훈련의 사전 기획회의를 21일 오후 공사 회의실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중앙신문DB)
인천공항은 2001년 개항 이후 20년 만에 항공화물 누적 5000만 톤을 달성했다. 사진은 인천공항 전경. (사진=중앙신문DB)

| 중앙신문=이복수 기자 | 인천공항이 개항 20년 만에 항공화물 누적 5천만톤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입 물품 가액으로는 약 15조 달러에 이른다.

3일 국토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 271058분 인천공항을 출발해 미국 애틀란타공항으로 향하는 대한항공 화물기가 70톤의 수출화물을 운송하면서 “2001년 인천공항 개항 이후 20년 만에 항공화물 누적 5000만 톤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0년 동안 인천공항을 통해 수출입된 물품 가액은 약 15조 달러(원화 172249062억원)로 추산, 이는 우리나라 2020GDP(16382억 달러)의 약 9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항공을 통한 화물운송은 반도체·의약품 등 고가 물품이 많아 2020년 우리나라 전체 수출입 가액의 33.6%를 차지했다.

항공화물 5000만톤은 현재 전 세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대형 화물기 대표기종인 보잉747-400F(100톤 적재 기준)50만회에 해당하는 물동량으로, 보잉747-400F 50만대를 일렬로 주차할 경우, 지구 한바퀴(4km)를 돌 수 있는 거리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2001120만 톤이였던 인천공항 항공화물 물동량은 매년 실적이 점차 개선되면서, 2007255만 톤(2001년 대비 113% 증가)까지 기록했으나,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여파로 물동량이 2009231만톤까지 하락(2007년 대비 9% 감소) 후 전세계 경기가 점차 회복되면서 2018년에는 개항 후 최고 실적인 295만톤을 달성하는 등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면서도 전반적인 실적은 상승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제여객이 급감(97%)하는 상황에서도 2021년 상반기 인천공항 항공화물 물동량은 2020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62만톤으로, 개항이후 최초로 연간 300만톤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를 통해 인천공항이 명실상부 글로벌 TOP3 화물공항으로서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인천공항이 동북아 항공물류허브 거점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공항물류단지를 지속 개발(202173단계 완료)했으며, 현재 7개인(대한항공, 아시아나, 외항사 등) 항공사 화물터미널 외에도 글로벌특송사 전용터미널을 확대 추진 중이다

특히, 오는 9월부터 백신 등 바이오 의약품·신선식품··동물 등의 환적대기 및 이동시간을 최소화하고 악천후 등으로부터 안전한 처리가 가능한 신선화물 전용처리시설(Cool Cargo Center)’을 운영할 예정이다. 백신 운송 등 새로운 화물수요 창출로 코로나로 인한 항공업계 회복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교통부 김용석 항공정책실장은 인천공항 항공화물 누적 5천만 톤 달성은 정부·공항공사·항공사·물류기업 등 모두의 헌신적인 노력의 결과라면서 코로나-19 상황에서 여객기의 화물기 개조 등 항공물류산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는 한편, 인천공항이 세계적인 항공물류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미래형 스마트 화물터미널 등 항공물류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인천공항이 개항 20주년을 맞는 올해 항공화물 누적 5천만 톤을 달성하게 되어 더욱 뜻깊게 생각한다,“앞으로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의 배송센터(GDC) 유치 및 해상-항공 연계운송(Sea&Air) 활성화 등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미래 물류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인천공항의 새로운 20년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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