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유정 기자 | 경기도 31개 시군 전역에 14일째 폭염 경보가 이어지면서 이에 따른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는 등 더위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6일 경기도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가평·남양주·용인·안성·양평에 폭염 경보 발령을 시작으로 현재는 31개 모든 시군에 폭염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로 인해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지금까지 1명이 사망하는 등 총 151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온열질환자는 열사병 37명, 열탈진 73명, 열경련 21명, 열실신 13명 등이다. 이중 활동이 많은 남성이 119명, 여성이 32명으로 나타났다. 전국에서서는 열사병으로 6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위로 인한 가축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도내 총 65농가에서 3만 8599마리가 폐사했다. 돼지 291마리(35농가), 닭 3만 7308마리(29농가), 메추리 1000마리(1농가)로 알려졌다.
폭염주의보는 최고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되며, 경보는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때 발령된다.
경기 재대본 관계자는 “25일 오후 3시 최고기온이 포천 38.4도, 파주 37.9도, 양주 37.7도, 하남, 37.4도, 고양 37.4도를 기록했다”며 “폭염으로 인해 축산업 종사자들은 가축폐사 등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도는 폭염 관련 재난안전대책본부 18개 부서 22명, 시군은 341명을 운영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방문건강관리, 안부전화, 재난도우미 활동을 강화하며 노숙인 밀집지역과 영농작업장 및 건설현장도 상시적으로 시찰하고 있다. 또 도내 무더위쉼터는 실내 2120곳, 야외 473곳을 운영한다. 그외 그늘막 5957곳, 양산대여소도 39곳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