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한 남양주시장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무슨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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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광한 남양주시장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무슨 뜻?
  • 이승렬 기자  seungmok0202@daum.net
  • 승인 2021.07.2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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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신문=이승렬 기자 | "중국 사천성 청뚜(成都)라는 도시에서는 해가 나오면 개가 짖는다고 합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이다. 무슨 뜻일까?

26일 조 시장이 쓴 글에 따르면 지난해부터 시의회에서 시 행정에 대해 사사건건 태클을 놓았다고 한다.

조 시장은 "보통 6월에 이루어지는 하반기 정기인사가 작년에는 남양주시의회 일부 의원들의 무책임한 발목잡기로 인해 두달 가까이 늦어지면서 우여곡절 끝에 202087일자로 시행했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2달 동안 업무의 효율성이 저하됐고 신규 공직 임용 예정자 99명은 취업이라는 희망이 지연되면서 발을 동동 구를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시에서 4월에 제출한 조직개편안을 남양주시의회에서 안건으로 상정조차 하지 않아 발생된 일이었다고 조 시장은 밝혔다.

이에 대해 조 시장은 "정부에서 승인해준 사항을 실행하지 못하도록 정쟁의 도구로 삼은 수준 이하의 의정활동을 생생히 보여 준 대표적 사례"라고 규정했다.

이후 조 시장은 "남양주 의원들에 대한 일말의 기대감을 완전히 내려놓았다"고 덧붙였다.

최근 또 시의원들이 '분탕질'을 하고 있다고 조 시장은 주장했다.

조 시장은 "며칠 전에도 그때 그 시의원들의 주도로 경기도당에 남양주시장의 출당 요구서를 제출했다고 한다"면서 "아무런 실효성이 없는 상식밖의 일이고 그저 특정 후보편에 서서 시장 망신주기용 정치적 장난이라는 의심을 할 수밖에 없는천박한 분탕질"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나마 다수의 의원들이 중심을 잘 잡고 있어서 다행이다. 우리사회의 고질적인 여러 문제들, 특히 저급한 수준의 정치행태를 좋게 만드는 일이 이렇게 힘들고 어렵구나라는 걸 다시한번 절실하게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올해 6월에 돌아가신 6선의 홍사덕이라는 꽤 알려진 정치인이 김대중 총재 대변인을 할 때 이런 논평을 하신것이 기억난다. “달이 밝으면 개가 짖는다그당시 하도 말같지 않은걸 가지고 떠드니까 위의 논평으로 깔끔하게 심정을 표현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내가 요즘 위의 논평이 참 마음에 와닿는다고 여러번 느끼고 있는데 오늘은 더욱 그렇다. “달이 밝으면 개가 짖는다”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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