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S, "비빔밥 완성 위해 표현 한 것"
SY 공항 몰래 갔다 발견돼 ‘해프닝’
도쿄올림픽 선수단 배웅 위해 방문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JS) 대표는 "지난 15일 최재형(JH) 전 감사원장의 입당으로 대선 레이스가 달아오르고 있다"며 "앞으로 더 많은 대선 주자들과 함께 완전히 충전된 상태로 대선 경선을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회의실에 새롭게 걸린 '로딩중'이란 글귀에 대해 "비빔밥을 완성키 위해 한 분, 한 분 사람이 모이고 있는 것을 ‘로딩중’이라고 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의힘은 그 동안 야권 대선 주자를 자신들이 모두 모으는 '국민의힘 빅텐트'를 주장해 왔는데, 지난주 최 전 감사원장의 합류로 빅텐트 이미지를 굳혀가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 직후 '당외 주자들 사이에서 제3지대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는데,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호사가들이 얘기하는 것과 다르게 저는 (당외 주자들이) 우리당 쪽으로 많이 기울고 있다고 들었다"며 "배터리를 100% 채우는 날을 기대해 달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정책공모전인 '나는 국대다 시즌2'엔 이날 오전까지 약 1360건의 정책 제안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제1야당의 대선 공약을 국민이 만드는 상상이 현실이 돼가고 있다"며 "국민 열망에 더해 우리 당내 대선주자들의 정책 행보도 더 빠르게 가져가라고 주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당밖 주자인 윤석열(SY) 전 검찰총장은 이날 비공개로 인천공항을 찾았다가 기자들에게 발견되는 해프닝이 빚었다.
당초 일본으로 출국하는 2020 도쿄 올림픽 선수단을 배웅키 위해 혼자 공항을 찾은 것인데, 윤 전 총장은 현장에서 선수단에 폐를 끼칠 수 있다고 생각해 멀리 지켜보기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캠프 관계자는 한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윤 전 총장이 오전에 인천공항에 갔다곤 들었는데, 다만 앞에 나서면 방해가 될까 싶어 멀리 떨어져 선수들이 출국하는 모습만 봤다고 들었다"고 했다.
윤 전 총장은 지난주 광주 방문에 이어 이번 주엔 대구를 찾는 등 국민의힘과 일정 거리를 유지한 채 당 밖에서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