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원시티 학교용지 당초 계획대로 복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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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원시티 학교용지 당초 계획대로 복원해야"
  • 김덕현 기자  self-test@hanmail.net
  • 승인 2021.06.23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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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주민 단체들, 23일 시청 앞 기자회견 후 삭발식 진행
인천 서구 루원시티 주민들을 비롯한 인천지역 주민 단체들이 23일 인천시청 본관 앞에서 루원시티 학교용지 원안 복원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김덕현 기자)
인천 서구 루원시티 주민들을 비롯한 인천지역 주민 단체들이 23일 인천시청 본관 앞에서 루원시티 학교용지 원안 복원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김덕현 기자)

| 중앙신문=김덕현 기자 | 인천 서구 루원시티 주민들을 비롯한 인천지역 주민 단체들이 루원시티 학교용지 원안 복원을 요구하며 삭발식을 가졌다.

루원총연합회는 청라국제도시총연합회,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 서창지구자치연합, 비법인사단 올댓송도, 검단주민총연합회와 23일 오전 10시 인천시청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루원시티 학교용지를 원안대로 복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오늘은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이 처음 시행되는 날"이라며 "오피스텔도 학령 인구 유발 시설에 포함되는 만큼 학교용지를 원안대로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시 서구 가정동 571번지 일원에서 추진되는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에는 아파트 등 9000세대가 들어오는 것으로 계획됐다. 그런데 현재 일반상업3용지와 중심상업1~4용지를 사들인 사업시행사들이 생활형숙박시설과 주거용 오피스텔 등 6500세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일반상업3용지는 학교용지가 포함된 일반용지였지만, 상업용지로 변경되며 학교용지가 사라져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날부터 적용되는 학교용지 확보 등에 관한 특례법 개정안은 오피스텔도 학령인구 유발시설에 포함돼 학교용지를 확보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들은 "생활형숙박시설과 오피스텔이 들어오면서 교통난뿐 아니라 과밀학급 문제가 심각해질 것"이라며 "아이들이 등·하교 시 왕복 10차선의 큰 도로를 오가며 교통사교 위험에 노출된다"고 지적했다.

단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삭발식을 진행했다.

인천 서구 루원시티 주민들을 비롯한 인천지역 주민 단체들이 23일 인천시청 본관 앞에서 루원시티 학교용지 원안 복원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뒤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덕현 기자)
인천 서구 루원시티 주민들을 비롯한 인천지역 주민 단체들이 23일 인천시청 본관 앞에서 루원시티 학교용지 원안 복원 등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연 뒤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김덕현 기자)

단체들은 "인천시는 사업시행사 뒤에 숨어 문제 해결에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건축심의가 이대로 통과된다면 행정소송을 벌여서라도 다툴 것이다"며 "학교 용지를 복원하고, 초고층 랜드마크 건립 계획도 당초 계획대로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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