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표, 여당 텃밭 ‘호남’ 공략···민주당 ‘심기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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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대표, 여당 텃밭 ‘호남’ 공략···민주당 ‘심기 불편’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1.06.2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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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 찾아···입법·정책 드라이브 시도
광주·전남에서 예산정책협의회 개최
여야는 호남지역을 둘러싼 정치행보를 두고 날선 신경전으로 대립각을 보여 벌써부터 대선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설이 난무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은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환담 모습. (사진=뉴스1)
여야는 호남지역을 둘러싼 정치행보를 두고 날선 신경전으로 대립각을 보여 벌써부터 대선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설이 난무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은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환담 모습.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취임하자마자 집권 여당의 텃밭인 호남지역을 공략하고 나서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 대표의 이같은 움직임에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한 채 집중 공격을 퍼붓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18일 전북 군산 새만금사업 현장, 한국GM 군산공장을 인수한 자동차업체 명신 군산공장, 현대차 전주공장을 잇달아 방문했다.

이는 일자리 관련 이슈 지역들을 직접 챙겨본 것으로, 단순히 '지역에 들른 것'이 아니라, 일자리와 부동산 문제 등 현안을 입법과 정책 드라이브 등으로 '실제로 해결'하는 행보를 보인 것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최근 젊은 층을 중심으로 당원이 급증하고 국민의힘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보는 시선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를 문제해결 능력으로 이어 증명함으로써 외연을 의미 있게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은 연일 이 대표를 향해 견제구를 날리며 정책 입법과 국민의힘 당직자 인선을 연달아 비판한 데 이어 과거 병역까지 저격하고 나섰다.

김용민 의원은 이 대표가 산업기능요원 복무 당시 지원자격이 없는 국가사업에 참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SNS에 "병무청에서도 아무 문제 없다하고, 강용석 당시 의원의 고발로 검찰 조사에서도 문제없었다던 사안"이라며 2012년 관련 사건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 처분한 내용의 과거 기사를 공유했다.

민주당이 21일 올해 첫 예산정책협의 지자체로 '광주·전남'을 선택한 것도 이 대표를 견제키 위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 대표가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뒤를 이어 자신들의 ‘텃밭’을 넘보자 지역의 사업수요를 파악하고, 예산 반영을 논의하는 예산정책협의회를 이 지역에서 개최한다는 속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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