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송영길, 부동산 ‘내로남불’ 반드시 해결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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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송영길, 부동산 ‘내로남불’ 반드시 해결하겠다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1.06.1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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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세금 부과해도 집 값 안 잡혀
추가 부지 발굴 과감한 공급정책 추진
수도권에다 ‘누구나 집‘ 1만 세대 건설
청년, 신혼부부, 무주택자 서민에 공급
‘누구나 집’은 공사비가 낮은 주택혁명
야당에 ‘부동산 후속조치 취하라’ 촉구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친문 세력을 향해 당내 소통을 강조하고, "부동산 ‘내로남불’을 반드시 해결하겠다"며 야당에 "진정성 있는 부동산 후속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친문 세력을 향해 당내 소통을 강조하고, "부동산 ‘내로남불’을 반드시 해결하겠다"며 야당에 "진정성 있는 부동산 후속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16일 국회 교섭단체대표연설에서 당내 친문 세력을 우회적으로 경고하고, 부동산 ‘내로남불’을 반드시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특정 세력에 주눅 들거나, 자기검열에 빠지는 순간, 민주당은 민심과 멀어지기 시작하는 것"이라며 당내 소통을 강조했다.

송 대표의 이같은 언급은 ‘5·2 전당대회’에서 친문 진영의 후보였던 홍영표 의원을 근소한 표차로 따돌리고 당선된 그가 취임 후 신경전을 벌여왔는데, 이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송 대표는 "무능한 개혁과 내로남불을 극복하고, 유능한 개혁과 언행일치의 민주당을 만들겠다는 슬로건으로 당대표에 취임했다"며 "당내 민주주의를 강화해 자유롭게 자기 의사를 표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송 대표가 꾸린 당내 부동산특위안(案)에 친문 의원이 대거 포진한 의원모임이 반발하는 등 파열음이 커지고 있는 데 대한 불편함을 표출한 것이기도 하다.

정부·여당의 약점인 부동산 문제에 대해선 세금을 부과해도 집값이 잡히지 않는다"며 "추가 부지를 발굴해 공급폭탄에 가까운 과감한 공급정책을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대표 정책인 '누구나집'(이익공유형 아파트)에 대해 "수도권 6개 도시에 약 1만 세대의 '누구나집'을 시범사업으로 건설해 청년, 신혼부부, 무주택자 서민에게 공급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누구나집'은 공사비가 낮은 임대주택에 비해 일반 분양아파트와 같은 질 좋은 아파트를 공급할 것"이라며 "주택혁명"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그는 손실보상 등 당면한 민생 문제 해결을 강조하고, "가장 먼저, 소상공인 손실보상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며 "행정명령 대상 업종은 물론 여행업과 공연계 같은 경영위기 업종까지 피해를 포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당과 정부는 소상공인 피해 추가지원,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신용카드 캐시백 등 '3종 패키지'를 중심으로 추경을 편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야당인 국민의힘을 향해선 "진정성 있는 부동산 후속조치를 취해 달라"고 촉구했다.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이어 국민권익위원회에 전수조사를 의뢰했지만, 개인정보 동의서를 제출하지 않은 점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송 대표는 "이준석 대표 체제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5.18 묘역’에서 무릎을 꿇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사과한 기반 위에 탄생했다"며 "국민의힘이 탄핵의 강을 넘어 합리적인 보수로 발전해가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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