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상사로부터 추행’ 고소한 뒤 따돌림당한 전직 세무 공무원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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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상사로부터 추행’ 고소한 뒤 따돌림당한 전직 세무 공무원 숨진 채 발견
  • 이복수 기자  bslee9266@hanmail.net
  • 승인 2021.06.04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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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어벤져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청소업체 직원 B씨가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클린어벤져스)

| 중앙신문=이복수 기자 | 인천의 세무서에서 상사한테 추행을 당한 뒤 오히려 직장 내 따돌림을 당한 전직 여성 공무원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4일 인천 미추홀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인천시 미추홀구의 아파트에서 3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청소업체 직원 B씨가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특수 청소 등을 의뢰받아 청소 현장에 대한 영상을 촬영하고 공개하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면서 A씨를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새벽시간에 A씨에게 걸려온 전화를 받지 못하고 다음날 A씨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자 자택을 찾아가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고 한다.

A씨는 지난 2017927일 인천의 한 노래방에서 같은 부서 5급 공무원 50대 남성 C씨에게 강제추행 피해를 당했다.

당시 A씨는 C씨에게 손목과 어깨 등을 성추행당했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C씨는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법률상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A씨는 C씨에 대한 고소 이후 직장 내 따돌림 피해를 호소하다가 퇴사했으며 우울증에 시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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