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공군 여성 성추행’ 엄벌 촉구···서욱 장관, 특별수사단 꾸려 규명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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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공군 여성 성추행’ 엄벌 촉구···서욱 장관, 특별수사단 꾸려 규명 지시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1.06.0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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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중사 선임에게 성추행···극단적 선택
윤호중, 관련자 엄정 수사해 처벌하라
김병주, 자괴감···은폐 철저히 조사해야
더불어민주당은 공군 부대 내에서 여성 부사관이 남성 선임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과 관련, 엄정하게 수사해 관련자들을 엄벌에 처하라"고 주문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공군 부대 내에서 여성 부사관이 남성 선임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과 관련, 엄정하게 수사해 관련자들을 엄벌에 처하라"고 주문했다.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공군 여성 부사관이 성추행 피해를 신고한 뒤,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건에 대해 군(軍) 당국에 엄정한 수사와 함께 엄벌을 촉구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일어나선 안 될 일이 발생했다"며 "이 사안에 대해 매우 철저하고, 엄정하게 수사해 관련자들을 엄벌에 처하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과 관련해 국회 국방위와 법제사법위, 여성가족위 등의 상임위를 소집, 철저하게 다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 출신인 민주당 김병주 의원도 "군에서 발생한 성 문제로 또 한번 소중한 우리 장병의 죽음을 마주할 수밖에 없는 현실에 깊은 자괴감을 느낀다"고 자책했다.

그는 특히 "공군 부대 내에서 성폭력과 지속적인 괴롭힘이 있어왔는지, 또한 이를 조직적으로 은폐하고, 무마하거나 묵살하는 일이 있었는지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군대 내 피해자 보호 프로그램이 정상적으로 작동했는지도 수사해야 하고, 사건 조사와 처벌에 있어서 지휘관들의 지휘권이 정상적으로 작동됐지도 명백하게 밝혀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공군 모 부대 소속 A 중사는 지난 3월 초 회식에 참석한 후 숙소로 돌아오던 중 선임 B 중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해 이같은 사실을 군에 신고했으나, 상관들은 오히려 조직적인 회유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A 중사는 전출을 요청해 다른 부대로 옮겼지만, 지난달 21일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전 내부 회의에서 이번 사안 관련 보고를 받고 "사안이 엄중한 만큼 특별수사단을 꾸려 신속하고 엄정하게 사실을 규명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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