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입주자대표 수억 비리 파헤쳐달라”…수원 대규모 아파트단지 국민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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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입주자대표 수억 비리 파헤쳐달라”…수원 대규모 아파트단지 국민청원
  • 권영복 기자  bog0170@naver.com
  • 승인 2021.05.24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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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민청원 캡쳐)
수원시의 5000세대 규모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를 둘러싼 각종 비리 의혹이 국민청원에 게시됐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 중앙신문=권영복 기자 | 수원시의 5000세대 규모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를 둘러싼 각종 비리 의혹이 국민청원에 게시됐다.

24일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이 아파트 거주자라고 밝힌 청원인은 범죄의 온상, 수원 **타운아파트의 금품수수 및 횡령 가담자들을 강력 처벌할 것을 촉구, 청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과거 입주자대표 회장 A씨가 관리사무소 직원들, 선거관리위원 등과 모의해 아파트 인터폰 교체, 정후문 차단기 설치 등 37억원 상당 공사를 진행하면서 각종 비리를 저질렀다는 내용이 게시됐다.

A씨 등이 아파트 보수 관련 업체 등과 결탁해 공금을 횡령하고 수억원대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러한 이혹은 지난해 아파트 관리사무소 퇴직 직원의 폭로로 처음 제기됐다. 그해 새롭게 구성된 입주자대표회의는 같은 해 8월 금품수수 정황이 담긴 녹취록 등 비리 관련 증거를 모아 A씨 등을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그러나 경찰 수사는 지지부진한 실정이고 주민들의 불만은 더 고조됐다.

청원인은 경찰은 의심이 들 정도로 지나치게 그들(피고발자)의 자백에만 의존하는 미미한 수사를 진행했다면서 오히려 고발에 나선 몇몇 대표들에게 합의할 것을 종용해 입주민의 분노를 키웠다고 주장했다.

현 입주자대표회의는 경찰의 수사가 허술하다면서 최근 주민 1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경기남부경찰청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청원인은 수원시, 수원중부경찰서 등 행정과 사법기관에 조사를 의뢰했지만 입주민들 간 사소한 분쟁쯤으로 취급해 아무도 처벌받지 않았다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범죄의 온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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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탑김종진 2021-05-25 10:03:29
잘못이 있으면 처벌을 받아야 합니다.
공인은 공인다워야 합니다.

돌탑김종진 2021-05-25 09:37:51
관리의 목적이 무엇일까요?
관리 감독 못 한 주민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아파트 주민이면 아파트 살림에 관심을 항상 보여야 하지 않을까요?

은행에 빠른 조회 서비스를 신청하여 관리원장을 온라인에 공개하고 통장 비밀번호를 공개하고 주민 누구나 시간 초까지 검색할 수 있게 해 놓아도 관심 없는 분은 의심하고 헛소리만 하는 일도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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