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사고는 위험의 외주화가 원인”
박홍배·박성배 최고위원 한소리로 질책
박홍배·박성배 최고위원 한소리로 질책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과거 '구의역 김군'과 관련한 발언을 두고 '진심어린 사과'를 한 목소리로 촉구하고 나섰다.
박홍배 최고위원은 21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시 사고는 비용절감을 위해 '2인 1조 근무' 조차 지킬 수 없었던 과도한 업무량과 개선되지 않은 작업구조 등 위험의 외주화가 원인이었다"며 변 후보자의 잘못된 발언을 지적했다.
그러면서 "변 후보자가 지난 18일 사과문을 내놓긴 했지만 김군 동료들은 자진사퇴와 임명철회를 요구하고 있다"며 "변 후보자는 김군 동료들과 유가족을 찾아 뵙고, 사과하는 게 도리"라고 강조했다.
박성민 최고위원도 "공직자의 언어는 모든 국민의 마음에 가닿는 언어이고, 공직자의 마음가짐은 정책의 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특히 "변 후보자가 진정 국민을 위해 공직자로서 일하고자 한다면, 유가족과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을 때까지 진심어린 사과를 해야한다"고 역설했다.
앞서 변 후보자는 4년 전 SH공사 사장 재직 당시, 2016년 구의역 사고에 대해 "위탁받은 업체 직원이 실수로 죽은 것"이라고 발언하는 등 논란을 빚어 지난 18일 사과 자료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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