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이복수·김삼철 기자 | 신규 확진자 수가 닷새 연속 1천명대를 기록하고 있다. 골프장과 학교, 건설현장, 요양원 등으로 번지고 있는 코로나19의 확진자 일일 발생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1천명대 닷새 연속 발생은 이번이 처음이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0시 기준으로,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072명이 확인돼, 해외유입 사례 25명 포함 지금까지 총 누적 확진자 수는 4만 9665명(해외유입 5082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격리 해제자는 388명으로 총 3만 4722명(69.91%)이 격리 해제돼, 현재 1만 4269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278명, 사망자는 15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674명(치명률 1.36%)에 이른다.
국내 확진자 발생 중 수도권 발생 비율은 72%로 나타나 하루 전날에 비해 약 3.2% 높게 나타났다. 서울 470명, 경기 244명, 인천 64명이 신규 확진돼 총 776명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발생 수도 296명으로, 300명대를 육박했다.
발생 비중이 높은 수도권 지역의 감염 사례는 종교시설을 비롯해 건설현장 등 생활 곳곳 전방위에서 나타나고 있다.
17일 첫 확진자가 나온 경기 용인시 종교시설과 관련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3명으로 늘었다.
또 여주시 종교시설과 관련해서 누적 확진자는 총 16명으로 늘어났다. 14명 모두 교인이다.
부천시 요양병원과 관련해서는 공동 격리자 추적검사 중 17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34명으로 늘었다. 직원 39명, 입소자 92명, 가족 2명 등이 확진됐다.
고양시 요양병원과 관련 누적 확진자는 40명, 안산시 원단 제조공장 관련 누적 확진자는 총 34명으로 늘어났다. 직원 31명과 가족 등이 확진됐다.
전국 17개 시·도에서는 세종시를 제외한 16개 모든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강원 55명, 경남 49명, 부산 33명, 전북 29명, 제주 24명, 경북 23명, 대구 22명, 충남 19명, 충북 14명, 광주 13명, 울산 5명, 전남 4명, 대전 3명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 관계자는 “본격적인 코로나19 대유행 상황에서, 지금의 환자 증가 추세를 반전시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방역당국과 국민의 단합된 방역 대응”이라며 “연말 모임은 취소하고 주말 종교 활동은 비대면으로 진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