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치료병상 확보 비상, 생활치료시설 긴급동원명령 준비 중
| 중앙신문=김삼철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보건 당국의 예상대로 1천명대를 넘어섰다. 이는 코로나 국내 발생 이후 최대 수치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 13일 0시 기준,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는 1002명으로 해외유입 28명을 포함해 총 1030명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총 누적 확진자 수는 4만 2766명(해외유입 4892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격리 해제자는 321명으로 총 3만 1814명(74.39%)이 격리 해제돼, 현재 1만 372명이 격리 중이다. 위중증 환자는 179명이며, 사망자는 2명으로 누적 사망자는 580명(치명률 1.36%)이다.
전체 신규발생 중 수도권 발생 비율은 79%로 여전히 높게 나타났다. 이날 기준 서울 399명, 경기 331명, 인천 62명이 확진됐다.
또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14개 시·도에서는 세종시를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 가장 많은 곳은 부산시로 56명, 대구 28명, 경남 22명, 경북 18명, 강원도 17명, 충북 15명, 광주 14명, 대전 13명, 충남 9명, 울산·전북 8명, 전남 5명, 제주에서 3명 발생했다.
경기도 주요 감염은 안산시 요양병원 관련, 5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11명을 조사한 결과 모두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12명으로 늘었다. 확진자들은 입원환자 10명과 종사자 2명이다.
또 부천시 요양병원 관련, 확진 환자는 66명으로 늘었다. 직원과 입원환자 60명이 확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광명시 스포츠교실과 관련된 확진자는 강사와 수강생, 가족 등으로 10명이다. 이 외에도 성남시 보험사 관련 확진자 12명, 군포시 주간보호센터 관련, 이용자를 포함해 종사자 가족 등이 감염돼 누적 확진자는 32명이다.
경기도는 늘어나는 확진자의 부족한 치료병상 확보를 위해 경기도 차원의 병상과 생활치료시설 긴급동원명령을 준비 중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하루 전인 12일 오후 2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긴급방역대책회의에 참석해 “우려했던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본격화됐다”며 광범위한 확산을 막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을 정부에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