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김삼철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민주당의 일원으로서 중대재해기업 처벌법이 꼭 통과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 글에 “중대재해기업 처벌법을 통과시켜 국민의 준엄한 판단이 옳았음을 증명하자”며 “‘매년 많은 사람들이 일하다 죽는다’는 김훈 작가의 말처럼 ‘사람들이 날마다 우수수우수수 낙엽처럼 떨어져서 땅바닥에 부딪쳐 으깨지’고 다”며 중대재해기업 처벌법’ 통과를 기원했다.
이 지사는 “‘국민 여러분, 이번에 물러서면 계속 죽습니다’는 故 김용균 2주기를 맞아 국회를 찾은 어머니 김미숙 씨의 절규”라며 “당신의 아들은 세상을 떠났지만 다른 아들들은 그렇게 돼서는 안 된다며 눈물로 뛰어온 2년을 보면, 두 아이의 아비로서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김종인 위원장께서도 이 법안에 대해 ‘초당적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며 “여야 모두 법안 취지에 이견이 없으니 국민께서 준엄하게 선택해주신 180석의 존재 이유를 법안 통과로 증명해달라”고 읍소했다.
이재명 지사는 “40년 전 소년공 이재명은 프레스에 눌려 팔이 굽고 화학약품을 들이마셔 후각이 마비되었지만 죽지 않고 살아남았다며, 40년이 지난 2020년에도 생사를 ‘운’에 맡겨야 하는 사회는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마지막으로 “한류와 K방역으로 전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는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산업화와 민주화 모두에 성공한 대한민국의 역사는 우리 시민들의 자부심이며, ‘중대재해기업 처벌법’ 통과는 그 자부심을 재확인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다시 한번 ‘중대재해기업 처벌법’ 통과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