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끌’ ‘빚투’ 나서는 투자자들, 이젠 냉철해져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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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끌’ ‘빚투’ 나서는 투자자들, 이젠 냉철해져야 할 때
  • 김정삼 기자  kjs12@joongang.tv
  • 승인 2020.12.08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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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기재차관, 무리한 자산투자 현상에 대해 경고장 날려

| 중앙신문=김정삼 기자 | 정부 한 고위관계자는 영혼까지 끌어 모아 무리하게 투자하는 ‘영끌’과 대책 없이 빚내서 투자하는 ‘빚투’ 등 최근 야기되고 있는 과도한 자산투자 현상에 대해 경고장을 날렸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빠르게 늘어난 시중 유동성이 자산시장의 이상 과열을 야기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고 하면서 "부동산시장 참가자들은 코로나 위기 이후 시장이 정상화될 가능성까지 감안해 냉철하게 (투자행위를) 판단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차관은 8일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시중 유동성이 풍부한 상황에서 백신 보급이 본격화되고 자산 가격 상승 기대 심리까지 더해지면 가격 상승을 더욱 부추길 수 있다"며 "자산시장 이상 과열 가능성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부동산시장 참가자들은 코로나 위기 이후 시장이 정상화될 가능성까지 감안해 냉철하게 (투자행위를) 판단해 달라"고 당부했다.(사진=기재부)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부동산시장 참가자들은 코로나 위기 이후 시장이 정상화될 가능성까지 감안해 냉철하게 (투자행위를) 판단해 달라"고 당부했다.(사진=기재부)

그는 "실물 경제의 회복이 예상보다 지연되는 상황에서 실물과 금융 간 괴리 현상이 심해지면 자산 가치의 조정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부동산시장은 '심리'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만큼 부동산 수급 대책과 유동성 과잉 유입 차단을 통해 심리 안정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김 차관은 "위기 장기화에 따라 채무상환능력 악화 가능성에 대비해 가계·기업부문 부채 리스크에도 유의하겠다"며 "상환능력을 감안한 가계대출 심사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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