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이율배반적, 개탄스런 일”
“국회 무신불립의 헌법기관” 강조
“국회 무신불립의 헌법기관” 강조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국민의힘은 열린민주당 대표인 최강욱 의원과 김진애 의원의 국회 상임위원회 교체를 거론이며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사보임 철회’를 요구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피고인 신분의 최강욱 의원이 법제사법위원에 보임했고, 집이 4채가 있는 김진애 의원은 국토교통위로 배정됐다"며 "국회에서 이율배반적이고 개탄스런 일이 일어났다"고 성토했다.
앞서 전날 최 의원은 국토위에서 법사위로 사보임했고, 김 의원은 법사위에서 국토위로 자리를 옮겼다.
이와 관련, '조국 전 법무부장관 아들의 인턴 활동 확인서를 허위로 작성해 준 혐의로 재판 중인 최 의원이 법사위에 보임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비난을 받았다.
김 의원 역시 다주택자인 상황에서 국회 국토교통위 보임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주 원내대표도 이날 "피고인이 법사위에 올 수 없다는 이유로 (최 의원은 그 동안) 법사위에 배정이 안 된 것"이라며 "박병석 국회의장이 이해충돌방지법까지 내놓고 이런 이율배반적 일을 하는 것이 어딨느냐"고 목청을 돋웠다.
그러면서 "박 의장은 국회는 무신불립(無信不立)의 헌법기관으로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 고쳐매지 말라고 말했는데, 그 말이 무색하게 됐다"며 "지금이라도 원위치하라"고 사보임 철회를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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