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국공 카트 노동자 “동일 업무하는데 우리는 왜 비정규직인가"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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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국공 카트 노동자 “동일 업무하는데 우리는 왜 비정규직인가" 반발
  • 허태정 기자  htj@joongang.tv
  • 승인 2020.11.09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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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공항공사는 정규직, 인천공항만 비정규직
전국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가 9일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공항 카트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나문성 기자)
전국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 소속 노동자들이 9일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공항 카트노동자의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 (사진=나문성 기자)

| 중앙신문=허태정 기자 | 인천국제공항 정규직 전환에서 배제된 카트노동자들이 청와대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정규직 전환을 촉구했다.

한국공항공사 카트노동자들은 정부의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 따라 지난해까지 정규직 전환이 완료됐지만, 동일 업무를 하는 인천공항 카트노동자들은 정규직 전환에서 배제돼 이에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전국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는 9일 청와대 사랑채에서 인천공항 카트노동자 정규직 전환 촉구 청와대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공항 카트사업의 다단계 하청구조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정규직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인천공항의 정규직 전환 과정에서 카트노동자는 임대계약 사업자라는 이유로 배제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연중 9개월 이상 중단 없이 지속하고 향후 2년간 계속될 사업에 해당하지만, 임대계약 사업장이란 이유로 정규직 전환에서 배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공항공사 카트노동자는 정규직으로 전환됐지만, 인천공항카트노동자는 그러지 못했다”며 “같은 공항, 같은 업무를 한다. 인천공항 카트노동자만 정규직 전환이 안 되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김영재 인천공항지역지부 카트분회 노동자는 “올해 6월 정부와 공사는 인천공항의 정규직 전환이 끝났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카트노동들은 정규직 전환이 되기는커녕 아예 논의 대상조차 포함이 안 됐다. 인천공항 ‘비정규직의 제로화’는 끝나지 않았다”며 정부가 책임 있게 나설 것을 촉구했다.

노조는 카트 유지보수 업무가 ‘상시지속업무’임에도 공사가 용역 계약이 아닌, 임대계약을 체결해 정규직 전환에서 배제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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