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민의힘 ‘국회 품격’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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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국민의힘 ‘국회 품격’ 훼손”
  • 박남주 기자  oco22@hanmail.net
  • 승인 2020.10.29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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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연설 도중 시종일관 비난
김태년 “고성시위 누가봐도 안좋아”
‘2021년 예산안’···미래 대비하는 것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내내 야유와 비난을 퍼부은 것에 대해 "국회의 품격을 스스로 훼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내내 야유와 비난을 퍼부은 것에 대해 "국회의 품격을 스스로 훼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진=뉴스1)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29일 전날 문재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도중 시종일관(始終一貫) 야유와 비난을 퍼부은 국민의힘을 겨냥, "국회의 품격을 스스로 훼손한 것"이라고 직시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국민의힘의 고성과 집단시위는 누가 보더라도 보기 좋은 모습이 아니었다“며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보여준 품격없는 태도 때문에 우리 유권자들인 국민들이 사회적 갈등을 더 증폭시키는 효과가 있을까 염려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전날 문 대통령이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서자 자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청와대 경호처 직원으로부터 검색을 당한 것에 대해 큰 소리로 항변했다.

또 문 대통령이 연설을 하는 동안엔 침묵으로 일관했으나, 각자 좌석에 배치된 모니터에 ▲이게 나라냐 ▲나라가 왜 이래 등의 손팻말을 붙이며 항의했다.

김 원내대표는 예산 정국을 맞아 "예산 심의만큼은 정쟁 대상이 아니라, 정책과 대안으로 경쟁하는 생산적 국정 논의의 장이 돼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특히 "2021년 예산안 핵심은 ‘코로나19’ 위기 탈출 등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라며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민생 회복, 선도국가를 위해 어느 때보다 재정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세부 내역을 심사 전에 덮어놓고 삭감을 주장한다"며 "누가 보더라도 이번 예산안 마저 정쟁을 볼모로 삼겠다는 얘기"라고 피력했다.

한정애 정책위의장도 국민의힘의 태도 논란에 대해 "야당이 보여준 방식의 환영은 혹시나 환영 소리가 들리지 않을까봐 소리를 지른 것 같다“며 ”너무나 그런 방식을 많이 봐서 국민들이 특별히 생각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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