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기준 강화 ISO22000 도입
활성탄지 밀폐 개량·오존설비 활용
전문인력 배치로 전문성 강화
| 중앙신문=이복수 기자 | 인천시는 23일 정수장내 생물체 유입 원천 차단, 위생기준 강화를 위한 ISO22000(식품경영안전시스템)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수돗물 위생관리 종합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종합대책은 수돗물 유충발생의 원인분석과 재발방지 대책을 모색하고자 구성된 ‘전문가 합동정밀조사단’의 재발방지 제안과 환경부 종합대책(9.3 발표), 그동안 인천시에서 발표한 재발방지 대책 전체를 포함해 마련됐다.
‘수돗물 위생관리 종합대책’은 정수장 등 시설·운영개선, 정수장 운영인력의 전문성 강화, 시민 서비스·소통 강화 등 3대 전략과 14개 중점추진사항으로 구성됐다.
먼저, 정수장에 생물체의 유입, 서식과 유출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조치가 취해진다.
정수시설 건축물 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차단시설(출입문 이중화, 미세방충망설치, 창호 및 환기설비 보완, 에어커튼 등)을 보강 설치하고, 혹여라도 생물체가 유입될 경우 유입된 생물체를 퇴치하기 위해 건물 내에 충분한 개수의 포충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또한, 생물체가 왕성히 활동하는 하절기 동안 활성탄 역세주기를 단축하면서 최적의 역세척주기에 대한 연구를 병행하는 등 활성탄지의 운영개선을 위한 자체 고도정수처리시설 운영 매뉴얼을 새로 정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재 개방형으로 운영됐던 활성탄지를 밀폐형으로 개선하고, 구축 중인 공촌정수장 오존산화설비의 준공도 내년 6월까지 마칠 예정이다.
선진국 기준의 위생적인 수돗물 생산을 위해 국제표준 규격인 ISO22 000(식품경영안전시스템)을 도입한다.
상수도 운영인력의 전문성도 강화한다. 정수시설운영관리사와 정수공정별 전문자격(고압가스, 유해화학물질, 전기, 수질 등)을 보유한 인력을 정수장에 우선 배치하고, 운영인력의 보강을 위해 시설관리직류를 신설·채용해 내년 2월까지 배치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시민 서비스와 소통채널을 다양화해 시민 중심의 수돗물 서비스 행정을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