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바둑 메카’로 뜬다 … 한국기원 유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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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 ‘바둑 메카’로 뜬다 … 한국기원 유치 성공
  • 강상준 기자  sjkang14@naver.com
  • 승인 2020.09.03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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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 의정부시 - 한국기원 업무협약 체결
국내 첫 바둑전용경기장 건립도 추진
3일 오전 경기도청 신관2층 상황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안병용 의정부시장, 임채정 (재)한국기원대표, 최만식 경기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한국기원 이전 및 바둑전용경기장 건립 협약식이 열렸다. (사진제공=경기도청)
3일 오전 경기도청 신관2층 상황실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안병용 의정부시장, 임채정 (재)한국기원대표, 최만식 경기도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한국기원 이전 및 바둑전용경기장 건립 협약식이 열렸다. (사진제공=경기도청)

| 중앙신문=강상준 기자 |  의정부시에 400억 원이 투입되는 '바둑전용경기장'이 들어선다.

3일 경기도청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임채정 한국기원 대표, 안병용 의정부시장과 '한국기원 이전 및 바둑전용경기장 건립 협약'을 체결했다.

경기도는 협약에 따라 바둑경기장 건립과 관련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에 적극 노력하고, 의정부시는 부지와 재원을 확보해 바둑경기장을 건립하고 한국기원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도 협조하기로 했다.

한국기원은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본원을 의정부시로 이전하는 한편 각종 대회를 의정부시 바둑경기장에서 개최해 한국바둑을 대표하는 시설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바둑전용경기장을 포함해서 한국기원이 의정부로 이전하면 경기도내 남북간 불균형 문제 해소에도 기여하고 자라나는 꿈나무들한테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계기도 될 것이라며 “(바둑은)우리나라가 전 세계 자랑할 만한 문화이자 스포츠다. 앞으로 문화체육예술이 가지는 비중이 점점 커질텐데 경기도에서도 열심히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임채정 한국기원 대표는 바둑이라는 우리의 값진 문화유산이 활발하다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새로운 터전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건물을 짓는다기보다는 우리 문화유산을 계승 발전시키고 한국 바둑의 발전을 기대할 수 있는 역사적 일이다. 경기도와 의정부시의 배려를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중국, 일본 기사들이 오면 한국기원을 피해서 호텔에 가서 바둑을 둘 만큼 한국기원의 시설이 열악하다는 얘기를 듣고 정신이 아찔했다면서 한국 바둑의 얼과 기가 살아있는 기원을 만들도록 정성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의정부시 호원동 403번지 일원에 건립되는 바둑전용경기장은 지상 4, 지하 112597규모로 한국기원 본원은 이곳 3층에 자리하게 된다. 총 사업비 400여억 원 중 경기도는 50억 원을 지원하고 나머지는 국비 지원과 의정부시 자체예산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의정부시는 3월부터 7월까지 재단법인 한국기원 이전과 바둑경기장 건립에 대한 타당성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한 후 현재 중앙투융자심사를 진행 중이며 20225월께 착공, 202312월 준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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