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스타트업 랩 입주기업 ‘매출·고용’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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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스타트업 랩 입주기업 ‘매출·고용’ 쑥쑥
  • 김삼철 기자  news1003@daum.net
  • 승인 2020.07.27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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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상황 속에서 급성장
판교·수원·고양 등 3곳에 오픈
지난해 동기 대비 매출 81% 증가
고용인원 57% 증가 수출 55% 증가 
고양에 위치한 스타트업 랩 내부 모습 (사진제공=경기도청)
고양에 위치한 스타트업 랩 내부 모습 (사진제공=경기도청)

| 중앙신문=김삼철 기자 | 경기도의 4차 산업혁명 전략분야 스타트업 보육공간 경기 스타트업 랩(Startup-lab)’의 입주기업들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매출증대, 고용창출, 투자유치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이고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경기 스타트업 랩은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이 유망 스타트업이 강소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창업공간과 체계적인 지원을 제공하는 일종의 창업요람으로, 지난해 2월 성남 판교, 수원, 고양 등 3곳에 문을 열었다. 이곳은 디지털&크리에이터 랩(정보보안, 빅데이터, AR·VR/게임), AI (로봇·드론), 소셜 랩(사회적기업) 등 특화사업별로 집적, 동종 산업분야 스타트업을 한 장소에 입주시켜 역량강화교육, 사업화 및 마케팅, 멘토링 등 집중 지원을 펼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올해 622일부터 73일까지 입주기업 41개사를 대상으로 2020년도 상반 기 기업성과를 조사한 결과, 매출과 고용, 수출, 투자유치 등 대부분 지표에서 괄목한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과를 살펴보면, 올해 상반기 기업들의 총 매출은 2713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 15억원 대비 81% 증대됐다. 수출은 9100만 원에서 14100만원으로 55% 성장했고, 고용인원도 87명에서 137명으로 57% 늘어났다. 특히 투자 유치액은 28000만원에서 185500만원으로 7배 가까이 고성장을 기록했고, 각종 인증획득 건수도 15건에서 22건으로 증가하는 등 입주기업들의 전반적인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실제로 웹툰무비 저작툴 투니비를 개발한 아이디어콘서트는 지난해 성남 판교에 위치한 스타트업 랩에 입주,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들어간 결과,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보다 11배 이상 성장한 33700만원을 기록했으며 11명의 추가 고용창출 성과를 이룩했다.

덕트·후드를 로봇을 활용해 세척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더브라이트는 직원이 단 2명에 불과했던 작은 회사였으나, 수원 소재 스타트업 랩의 도움으로 올해 첫 매출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기술력과 아이디어를 인정받아 경기도 로봇 창업지원 프로그램 데모데이에서 한국로봇산업협회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도는 이 같은 성장세에 대해 최근 많은 창업기업이 코로나19로 경영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매우 고무적인 성과라고 평가했다.

입주기업 대부분 게임이나 정보보안, 인공지능(AI)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 유망산업인 언택트(Untact, 비대면)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고 도는 분석했다. 도는 이번 조사결과와 기업들의 건의사항을 바탕으로 운영방안을 개선, 보다 효과적인 지원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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