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정종철 이천시의회 의장 “언제나 낮은 자리에서 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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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종철 이천시의회 의장 “언제나 낮은 자리에서 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일 것”
  • 송석원 기자  ssw6936@joongang.net
  • 승인 2020.07.16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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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리당략 떠나 시민들의 대변자 역할 충실할 것
이천시 발전 막는 중첩규제 해결 위해 공동 대응
코로나19 극복 위해 대책 마련…함께 노력해야
잘할땐 격려를 못할땐 비판으로 표현해 주시길
시민과 항상 소통하며 찾아가는 열린 의회될 것
제7대 이천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당선된 정종철 의원 (사진제공=이천시의회)
제7대 이천시의회 후반기 의장에 당선된 정종철 의원 (사진제공=이천시의회)

| 중앙신문=송석원 기자 | 이천시의회 제7대 후반기 의장에 선출된 3선의 정종철 의장은 코로나19 등 나라 안팎으로 엄청난 재난이 진행 중인 이 상황에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과 사명감을 느낀다부족한 저를 의장으로 선출해주신 동료의원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동료 의원님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의회를 만들어 갈 것이며, 의회 본연의 임무를 충실히 수행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 일답

Q 후반기 의장을 맡게 된 소감은

행복한 이천을 만들기 위해서는 행정과 시민간의 소통이 제일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천시민이 한마음 한뜻으로 소통하며, 행복한 이천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며 언제나 낮은 자리에서 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새로운 각오보다는 깨끗하고 바른 정치, 개혁적인 의정생활이 될 수 있도록 앞장 설 것이며, 당리당략을 지양하고 함께 소통하는 정치를 할 것입니다. 지난 10년간의 시간을 경험으로 삼아 더욱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시민여러분이 보내주신 성원을 남은 2년의 시간동안 보답하겠습니다.

Q 의회 운영 방향에 대한 생각은

선출직 의원들은 비록 정당과 지역구가 다르지만, 이천시의회 의원이라는 이름으로 시민들의 민의를 대표하게 됩니다.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당리당략을 떠나 사심을 버리고 진정으로 시민들의 대변자이자 봉사자라는 자세를 확립하고 이천시 발전을 위해서 집행부와 호흡을 맞추며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맡은바 책임을 다하는 원활한 의회상을 정립하는데 앞장설 것입니다.

또한 가장 중요한 것은 9명의 의원들 간 소통과 화합이라고 생각합니다. 끊임없이 대화하고 서로 조금씩 양보하면서, 시민의 행복과 지역 발전이라는 공통의 대의를 위해서 한 목소리를 내는 의회를 만들어 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Q 이천이 갖고 있는 현안문제와 앞으로의 계획은

이천의 가장 큰 문제는 이천시 전 지역에 걸쳐 있는 중첩규제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82년에 제정된 수도권 과밀 억제 정책인 수도권정비계획법으로 이천의 전 지역이 가장 규제가 심하다는 자연보전권역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또한 팔당상수원특별대책 2권역에 포함되어 사실상 개발을 억제하는 중첩규제로 인해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도 낙후되어 있는 실정입니다.

이로 인해 소규모 공장과 물류창고 등의 난개발만이 지속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얼마 전에는 이러한 중첩규제들 때문에 이천경제의 중심축인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가 용인으로, 현대엘리베이터는 충주로 이전되는 등 대기업의 증설이 어려워 이천을 떠날 수밖에 없는 현실에 놓여 있습니다.

속 시원한 대책이 있었다면 이렇게까지 걱정하고 있진 않았을 것입니다만 방법이 없다고, 어렵다고 방관만 하다가는 이천시의 상황이 더욱 퇴보할 것이기에 규제개혁을 위해 지속적으로 부딪혀야 할 것입니다.

따라서 저희 이천시의회에서는 시장님, 국회의원님, 도의원님들과 협력하여 상급기관에 이천시의 과도한 규제가 해소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또 의장으로서 경기도시군의장협의회, 경기동부권 시·군의장협의회 등을 통하여 이천시의 상황을 알리고 비슷한 인군 시군 의회에 공동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고자 합니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현안에만 급급할 것이 아니라 이천의 10, 20년 후의 모습을 그리며, 이천의 발전을 막는 규제들을 해결해 나가는데 노력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Q 코로나19로 인한 변화에 대응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장기화로 인해 국민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하나 된 힘의 연대를 이끌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역사가 증명하듯 우리 민족은 위기가 올 때마다 국민 모두가 하나가되어 극복해 나갔습니다. 각자의 자리에서 조금만 더 노력한다면 곧 밝은 봄날을 맞이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만 저희 이천시의회에서는 어려움에 처한 시민과 소상공인 분들의 코로나19의 극복에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리고자, 지난 3월과 4월 그리고 5월 총 세 번의 임시회를 통하여 조례안과 예산안을 처리하였습니다. 또한 시민 분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저희 이천시의회에서는 집행부와 코로나19 극복이라는 공통된 목표를 가지고 지속적인 만남을 통해 대책을 마련하고 실현하기 위해 노력 중에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들께서도 코로나19가 종식될 때 까지 방심하지 마시고 스스로를 지켜야 할 것입니다. 철저하게 방역수칙, 생활 속 거리두기를 준수해 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Q 이천 시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7대 이천시의회가 20187월 개원한 후 오직 시민만을 바라보고 의원 모두가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을 펼쳐왔습니다. 2년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 의회 발전을 위하여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시민의 기대에 부응해 올바른 길로 나아갈 때 많은 격려와 지지를 보내주시고 혹시 그렇지 못한 부분이 있다면 냉정하게 비판과 질책 보내주시면 그 또한 겸허한 자세로 받고 고쳐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이천시의 주인은 오로지 23만 이천시민의 것입니다. 의회에는 저를 비롯한 9명의 시의원이 있습니다. 의회의 문은 항상 열려 있으며, 또 시민께서 찾아오기 전에 먼저 다가가고 찾아가는 의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드리며, 시민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항상 가득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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