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수술실 CCTV설치에 이어 수술동의서 사본 무료발급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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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수술실 CCTV설치에 이어 수술동의서 사본 무료발급 추진
  • 김삼철 기자  news1003@daum.net
  • 승인 2020.06.27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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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대리수술 예방...경기도의료원 수술동의서 무료발급 실시
"환자의 알 권리 보장...환자와 의료진 간 신뢰형성 계기 마련"
수술동의서 사본발급 의무화를 위한 의료법 개정도 건의키로
수술동의서 무료발급, ‘아이디어 공모전’에 접수된 도민 정책
경기도가 ‘수술실 CCTV 운영’에 이어 이번에는 ‘수술동의서 사본 무료발급’을 추진한다. 사진은 수술실 전경. (사진제공=경기도청)
경기도가 ‘수술실 CCTV 운영’에 이어 이번에는 ‘수술동의서 사본 무료발급’을 추진한다. 사진은 수술실 전경. (사진제공=경기도청)

| 중앙신문=김삼철 기자 | 경기도가 수술실 CCTV 운영에 이어 이번에는 수술동의서 사본 무료발급을 추진한다.

수술실 CCTV 운영에 이은 수술동의서 사본 무료발급은 이재명 경기지사의 핵심 보건의료정책 중 하나이다.

27일 도에 따르면 의료기관은 수술을 할 경우 환자에게 수술에 관한 사항을 설명하고 동의를 받아야 하는 절차가 있고, 환자는 의료법에 따라 동의서 사본 발급을 요청할 수 있다.

하지만 환자가 동의서 사본을 받으려면 1장당 최대 1,000원에 달하는 진료기록사본 수수료를 지불해야 해 여러 장에 해당하는 동의서 사본발급 요청 시 부담이 될 수 있다.

이에 따라 도는 우선 경기도의료원을 대상으로 이르면 7월부터 수술 동의서 사본을 무료 발급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하기로 했다.

수술동의서 양식 일부분도 명확히 개정된다.

도는 담당의사(설명의사)와 수술 집도 의사가 동일하다는 이유로 모호하게 표기해오던 기존 수술동의서의 양식을 변경해 7월부터 수술 집도의와 참여 의료진이 누구인지 정확하게 명시하도록 개정했다.

수술동의서는 수술의 필요성, 방법, 환자가 준수하여야 할 사항 및 수술 참여 의사 등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어 환자의 알 권리와 건강권을 보장할 수 있다. 또한 수술 참여 의사에 대한 정보제공으로 수술실 CCTV’와 함께 유령수술, 대리수술을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수술동의서 사본 무료발급새로운 경기 제안 공모 2020, 아이디어 공모전에 접수된 도민 정책제안 가운데 하나로 도는 이를 긍정적으로 보고 이번 시범사업 결정을 했다.

또한, 도는 이를 전체 의료기관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수술동의서 사본의무 교부 조항을 담은 의료법 개정도 건의할 방침이다.

한편, 도는 201810월 전국 최초로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에 수술실 CCTV를 설치한 후 20195월 경기도의료원 산하 6개 병원으로 전면 확대했고, 지난 해 말에는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과 경기 여주공공산후조리원 신생아실까지 확대 설치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수술실 CCTV에 이어 이번 수술동의서 사본 무료발급 조치가 환자와 의료진간 신뢰관계 형성과 환자 알권리 충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면서 경기도가 안전한 보건의료 환경 조성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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