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 모두를 위해 수술실 CCTV설치 입법화 필요 ”
상태바
이재명 “ 모두를 위해 수술실 CCTV설치 입법화 필요 ”
  • 김삼철 기자  news1003@daum.net
  • 승인 2020.07.29 17:4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李 지사, 의료법 개정안 국회 처리 요청
29일 오전 경기도청 신관 2층 상황실에서 의료기관 수술실 cctv 의무설치 입법 지원 간담회가 열렸다. (사진제공=경기도청)
29일 오전 경기도청 신관 2층 상황실에서 의료기관 수술실 cctv 의무설치 입법 지원 간담회가 열렸다. (사진제공=경기도청)

| 중앙신문=김삼철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수술실 CCTV설치가 환자는 물론 의료인을 보호할 수 있는 꼭 필요한 조치라며 국회에 신속한 입법화를 요청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29일 오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의료기관 수술실 CCTV 의무설치 입법 지원 간담회에서 수술실 CCTV는 누군가를 제재하기 위한 것도 아니고 (환자와 의사)상호 신뢰를 위해서나 명확한 기록을 통해서 서로 골치 아픈 상황에 빠지지 않도록 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모두를 위해서 필요하고 모든 사람들이 동의하는 이 일(법안)이 국회에서 신속하게 처리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는 이어 경기도의료원 소속 병원에 대한 수술실 CCTV설치, 민간병원에 대한 수술실 CCTV설치비 지원 등 그동안의 노력을 소개한 후 별다른 진척이 없다. 그만큼 어려운 얘기라며 남아 있는 길은 입법으로 강제할 수 밖에 없다. 국회에서 국민이 원하는 입법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 24일 수술실 CCTV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은 의료법 개정안이 발의된 가운데 이 법안의 국회통과를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안기종 환자단체연합회 대표, 윤명 소비자 시민모임 사무총장, 의료사고피해 가족인 이나금씨, 강무종씨, 김강률씨가 참석해 CCTV설치 의무 입법화를 놓고 의견을 나눴다. 의료법 개정안을 발의한 김남국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경기 안산시단원구을)도 당초 간담회에 함께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었으나 국회 일정으로 참석하지 못했다.

간담회에서 의료사고피해 가족 가운데 한 사람인 김강률 씨는 의료사고를 조사하다보니 CCTV가 너무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CCTV가 없으니 아예 상대방과 말을 시작할 수 없었다면서 2의 피해자 가족들이 또 나올 수 있는데 그럴 때를 대비해서 CCTV를 피해자 가족의 보험으로 봐야 한다고 입법 필요성을 주장했다.

윤명 소비자 시민모임 사무총장은 의료인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법으로 가야 된다. 목적을 명확하게 정의하지 않고 활용범위나 방법이나 관리 방법 등을 정하지 않으면 악용될 수 있다면서 이것이 우리가 CCTV의무화를 위한 법을 마련하려는 이유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외국에서는 사례가 없다는 반론에 대해서는 사대주의다. 고려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하면서 우리는 맨날 뒤에서만 해야 하나?”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단독] 3년차 의정부시청 여성 공무원 숨진 채 발견
  • 박정 후보 유세장에 배우 유동근氏 지원...‘몰빵’으로 꼭 3선에 당선시켜 달라 ‘간청’
  • 감사원 감사 유보, 3년 만에 김포한강시네폴리스 산단 공급
  • 1호선 의왕~당정역 선로에 80대 남성 무단진입…숨져
  • [오늘의 날씨] 경기·인천(25일, 월)...흐리다가 오후부터 '비'
  • [오늘의 날씨] 경기·인천(22일, 금)...오후부터 곳곳에 '비' 소식, 강풍 유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