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어지는 휴장’ 기록으로 살펴본 경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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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어지는 휴장’ 기록으로 살펴본 경정
  • 장은기 기자  jangeungi15@gmail.com
  • 승인 2020.06.23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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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정 경기에서 선수들이 힘차게 질주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경정 경기에서 선수들이 힘차게 질주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국민체육진흥공단)

| 중앙신문=장은기 기자 | 지난 2002년 경정이 시작된 이후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 흘렀다. 현재 경정선수는 16기까지 배출된 상황이며 등록 인원만 160명에 이른다. 그만큼 오랜 기간 동안 수많은 선수들이 기록들을 쏟아냈지만 그중에서도 인상적인 기록 몇 가지를 살펴본다.

깨지지 않을 것 같은 최다 연승 기록

가장 돋보이는 기록은 역시 최다 연승 기록이다. 지난 2006시즌 최고의 전성기를 맞이했던 우진수(1, A2 ,45)가 세운 기록으로 5회차부터 12회차까지 무려 14연승에 성공했다. 선수의 기량이 절대적인 경륜에서는 간간이 나올 수 있는 연승 기록이지만 경정은 선수의 기량뿐만 아니라 모터의 성능, 코스 배정 등이 굉장히 중요한 입상 변수이기 때문에 14연승의 무게감을 결코 무시할 수 없다.

1기 동기생인 곽현성이 2007시즌 최다 연승 기록 도전에 나섰지만 아쉽게도 13승에서 멈추고 말았다. 그 이후로 좀처럼 10연승 기록도 쉽지 않은 상황인데 올 시즌 현 경정 최강자라 할 수 있는 심상철이 1회차부터 4회차까지 10연승 달성에 성공해 5연승만 더 추가한다면 신기록을 갈아치울 수도 있어 경주가 재개된다면 기대해봐도 되겠다.

14연승 기록도 대단하지만 2006시즌 4월 중순부터 8월까지 기록한 곽현성의 23연대(연속입상) 기록도 앞으로 좀처럼 깨지지 않을 대기록이라 할 수 있다.

시즌 최다승에 빛나는 서화모, 우진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으로는 2005시즌의 서화모(1, A2, 47)2006시즌의 우진수가 달성한 49승이다. 경정 초창기에는 아무래도 1기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고 선수층도 얇아 많은 출전 기회가 주어졌기 때문에 49승의 대기록을 달성할 수 있었다.

다만 2016년부터 지난 시즌까지 심상철이 매 시즌 40승 이상을 기록하고 있어 최다승 기록을 깨는 선수가 나온다면 그 주인공이 심상철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인다.

배혜민, 그랑프리 3연패

모든 대상경주 중에서 가장 권위 높은 경주는 단연 연말에 열리는 그랑프리 대상 경정이다. 상금도 상금이지만 일 년 동안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들이 모여 최고의 자리를 놓고 경쟁을 펼치는 것이기 때문에 선수라면 누구나 최고의 목표로 삼는 대회이다. 이러한 그랑프리 대회를 한 번도 아닌 세 번이나 그것도 연속으로 3연패를 차지한 선수가 있다. 7기생 배혜민(A2, 40)이 그 기록의 주인공인데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연속해서 우승을 차지하는 대기록을 세웠다.

노장 길현태도 지난 시즌 그랑프리 우승을 거두며 통산 그랑프리를 세 번이나 차지해 연패가 아닌 최다 그랑프리 우승자가 나온다면 길현태가 될 가능성이 높다.

심상철, 그랜드 슬램 달성

현 경정을 대표하는 심상철(7, A1, 39)의 최대 업적은 대상경주 그랜드 슬램 달성이다. 현존하는 대상경주는 스포츠경향배, 스포츠월드배, 쿠리하라배,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배, 문화체육부장관배 그랑프리 이상 다섯 가지가 있는데 지난 2019시즌 4월에 있었던 13회 스포츠월드배 우승을 차지하면서 모든 대상 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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