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앙신문=권영복 기자 | 수원시의회 제11대 후반기 의장 선거를 놓고 후보군이 점차 늘어나는 등 벌써부터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22일 수원시의회와 지역 정가, 시민들에 따르면 다음 달(7월) 1일 수원시의회 본회의 표결 선출로 임기가 시작되는 수원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를 두고, 오래전부터 많은 의원들이 출마 의사를 밝히는 등 과열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번 의장 선거에는 수원시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 의원들 25명 중 6명이 출마 의사를 밝힌 상태다.
현재까지 의장선거 출마의사를 밝힌 의원들은 5선의 이재식 의원과 3선의 문병근 의원, 재선의 최영옥 의원·이종근 의원·조석환 의원 5명이며 초선의 김호진 의원까지 총 6명이다.
앞으로 출마하겠다는 의원은 더 나올 수 있어 후보군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역대 의장 선거는 모두 추천에 의해 선출됐지만, 이번 후반기 의장 선거는 후보가 늘어나면서 과열 현상을 보이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수원시의회 다수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집안싸움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시민들 역시 평소와는 다르게 후보군들이 늘어나는 것에 대해 ‘과열 선거’를 우려하는 등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 정가 관계자는 “역대 의장 선거는 모두 추천에 의해 선출됐는데 이번 11대 후반기 의장 선거는 많은 후보로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며 “경험이 많은 당내의 다선 의원 중 의장 추대를 받아 선출됐던 기존과는 전혀 다른 모습이어서 조금은 염려스러운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거기간 동안 의원들 간의 편 가르기나 집안싸움으로 번지는 볼썽사나운 모습으로 비치지는 않을지 염려스럽다”며 “개개인 의원들의 영달이 아닌 수원시와 시의회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기 2년의 11대 수원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는 오는 30일까지 후보 등록을 마치고, 7월 1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선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