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의원, 원내대표에 메시지 전달
| 중앙신문=박남주 기자 |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원 구성 강행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힌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국민들은 민주당이 독선적이고, 오만한 거 다 안다"며 복귀를 권유했다.
성일종 의원(비대위원)은 지난 20일 "김 위원장의 이런 뜻을 주 원내대표에게 전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주 원내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의 칩거에 들어간 의미가 국민들께 잘 전달됐으니 곧 복귀해 달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호남의 한 사찰에서 지내던 주 원내대표는 이날 선친의 49재 중 6재에 참석키 위해 경북 불영사에 머물고 있는 주 원내대표를 성 의원이 찾아가 김 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성 의원은 "주 원내대표가 얼굴이 조금 상한 것 같더라"라며 "그래도 잘 지내고 있는 거 같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가 쉽게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성 의원은 "언제 여의도로 올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며 "(복귀 가능성에 대해) 그런 것은 지금 알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원 구성과 관련해서도 "그런 이야기까진 나누지 않았다. 김 위원장의 메시지만 전달하는 차원에서 방문했다"며 “주 원내대표의 다음 행선지는 알 수 없다"고 일축했다.
주 원내대표가 칩거를 이어가며 민주당은 원 구성 협상 상대 부재를 겪고 있다.
지난 15일 법제사법위원장 등 6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강행한 민주당은 나머지 12개 상임위원장 선출도 강행할 수 있으나, 여론 부담으로 쉽게 행동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통합당은 민주당이 원점에서 원 구성 재협상에 나서야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