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 총수 일가에 부당하게 돌아간 우리 임금 찾아올 것"
| 중앙신문=장민호 기자 |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이 생활임금 지급과 노조 활동 보장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는 12일 오후 12시 서울 여의도 LG트윈터워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LG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으며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최저임금위원회에 따르면 2018년 비혼단신노동자의 1달 평균 생계비는 200여 만 원이라고 한다"며 "그러나, 우리는 법정 최저임금 179만5,310원을 지급받고 있어 가정을 꾸려 나가기엔 턱없이 모자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LG그룹의 '다단계 하청구조'를 문제 삼았다. LG트윈타워 청소노동자들이 속한 회사 지수아이앤씨는 족벌기업 LG의 친인척 관계 등을 활용해 안정적으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영업이익으로 발생한 이익금을 지수아이앤씨 지분을 소유한 LG그룹 회장의 친인척들에게 배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재벌 총수 일가에게 돌아가는 50억, 60억의 배당금은 오로지 청소노동자, 경비노동자, 시설노동자에게 돌아갈 임금을 중간에 빼먹는 것으로만 만들어진다"며 "재벌 총수 일가에게 부당하게 돌아간 우리 임금을 찾아오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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