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한준 의장, 방송통신高 ‘만학도’가 수여하는 감사패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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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한준 의장, 방송통신高 ‘만학도’가 수여하는 감사패 수상
  • 김삼철 기자  news1003@daum.net
  • 승인 2020.02.1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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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통신 고등학교의 만학도들이 의장 접견실에서 송한준 의장을 만나 ‘전국 방송통신고등학교 총동문회’ 명의의 감사패 전달을 기념하고 있다.(사진제공=경기도의회)
방송통신 고등학교의 만학도들이 의장 접견실에서 송한준 의장을 만나 ‘전국 방송통신고등학교 총동문회’ 명의의 감사패를 전달했다.(사진제공=경기도의회)

| 중앙신문=김삼철 기자 | 송한준 경기도의회 의장(더민주, 안산 1)의 ‘소통의정’ 덕분에 올해부터 무상급식을 지원받게 된 방송통신고등학교 만학도들이 의장 접견실에서 송한준 의장을 만나 ‘전국 방송통신고등학교 총동문회’ 명의의 감사패를 전달했다.

수원여자고등학교 부설 방송통신고등학교를 이달 졸업한 권혜자 씨(61)와 김지심 씨(57), 재학생인 이정혜 씨(58)는 17일 송 의장에게 “진짜 학생 대접을 받게 돼 감격스럽다”며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특히, 2019년도 수원여고 부설 방송통신 고교 총학생회장을 맡았던 권 씨는 자신이 수상하기로 예정됐던 감사패를 송 의장에게 기꺼이 양보했다.

권 씨는 “총동문회에 총학생회장 대신 의장께 감사패를 수여해달라고 요청했고, 동문회가 이를 받아들여 기쁜 마음으로 상패를 들고 의회를 찾았다”면서 “학교를 졸업해 무상급식의 혜택을 누리지는 못하지만, 송 의장의 관심과 노력 덕분에 후배들이 따뜻한 점심을 제공받게 돼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올해 2학년이 된 이 씨는 “방송통신 중·고교에 다니는 학생 상당수는 60~70대 노년층으로 경제적으로 넉넉지 않은 형편 속에서도 어떻게든 배우려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며 “도시락 싸올 여력이 안돼 컵라면으로 때우거나 차갑게 식은 밥을 꾸역꾸역 삼키곤 했는데 이제 삼삼오오 둘러앉아 급식 먹을 생각을 하니 벌써 마음이 설렌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이에 김 씨는 늦깎이 학생들에게 무상급식의 의미는 ‘한끼 식사 그 이상’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김 씨는 “늦은 나이에, 창피함과 현실적 어려움을 무릅쓰고 하나라도 더 배우려는 사람들에게 무상급식은 진짜 학생으로 인정해주는 선물과도 같다”면서 “의장께서 우리의 고충을 귀담아듣고 마음을 써준 덕에 후배들에게 떳떳한 선배로 남게돼 뿌듯하다”며 거듭 감사를 전했다.

‘방송통신 중·고교 학교급식경비 지원’ 건은 평소 송 의장이 강조해온 ‘현장중심 의정’의 철학이 반영된 상징적 결실이다.

한 달에 2~3차례에 걸쳐 연 24일 간 학교에 출석해야 하는 방송통신 중·고교생들로부터 접수된 “도시락이 식지 않도록 온장고라도 설치해 달라”는 청을 ‘무상급식’으로 확대해 되돌려준 모범적 의정활동 사례이기도 하다.

지난해 말 송 의장은 도내 초중고교에 대한 무상급식이 전면 시행되고 있음에도 불구, 방송통신 중·고교생에 대한 학교급식경비는 별도로 지원되지 않고 있다는 민원을 접한 뒤 이에 대한 해결방안을 모색해 왔다.

이와 관련, 제1교육위, 교육 행정위 소속 의원들과 검토한 결과, 방송통신 중·고교는 ‘초중등교육법 제43조의 2’ 등에 의거해 설치된 학교임에 따라 학교급식경비 지원 대상인 것으로 판단했다.

송 의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새로운 것을 배우기 위해 용기를 내는 만학도들에게 제대로된 학생 대접을 해주고,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 싶었다”면서 “앞으로도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를 구석구석 실천하고, 무상급식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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